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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9 18:53



우성이 형들한테 꼬박꼬박 존댓말쓰고 대만이는 동생들이 맞먹어도 첨에는 내가 선밴데!! 이랬다가도 별소리 안하고 넘어가는데 이제 둘이 만났을때는 상황이 반대되는거. 우성이 인터하이에서 처음 만났을때부터 "대만아! 나한테 잠깐만 시간 좀 내봐." 이러고 대만이는 "뭐 대만아? 너 2학년 아니냐? 어디 선배한테! 너네 학교는 기강이 원래 그렇냐? 어디서 감히. 형이라고 불러라." 하면서 나름 호되게 혼내는거. "그래서 대만아, 시간 낼거야 말거야?" 신경도 안쓰고 북산라커룸 앞에서 질척거리고. 안그래도 지학전 개말아먹어서 라커룸분위기 가라앉아있는데 얘는 지는 2회전에서 우리한테 떨어져놓고 뭐가 저렇게 신났나싶고. 그 산왕 정우성이 저러고 있으니까 지나가는 애들이랑 라커룸 안에서 북산애들이 힐끔힐끔 보면서 무슨 얘기하나 뭉개면서 엿듣는거 신경쓰여서 데리고 나오는데 "대만이 처음부터 너무 적극적이네."하는 우성이때문에 열불터지는 대만이. 한적한데로 나오자마자 "야! 너 나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우리 어제 같이 경기했잖아, 힘들어서 벌써 까먹었어?" "이익! 이게 누굴 바보로 아냐!!" "대만이 바보 아닌거 내가 알지, 그래서 우리 데이트할래?" "미쳤냐? 내가 왜?" "대만이 히로시마는 처음이지? 아, 중학교때 와봤으려나, 아무튼 내가 히로시마에서 제일 맛있는 오코노미야끼집 아는데 같이 가자." "싫다고." "그 옆집에 젤라또 파는데도 있는데 그것도 엄청 맛있어." "젤라또?" "응, 이탈리아에서 직접 배워왔대, 입에서 그냥 스르륵 녹더라고." "딸기맛도 있어?" "당연히 있지." 젤라또에 정신팔려서 우성이가 지 머리카락 만지작거리는것도 모르고 초코맛도 맛있는데, 피스타치오도, 쌀맛도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야! 암튼 안간다고!" 정신차린듯이 소리 지르고. "ㅋㅋㅋㅋㅋㅋㅋ한번 팅겨보고 싶은거야? 알았어 알았어, 대만이는 싫은데 내가 억지로 끌고 갈게 그럼 되지?" 이러면서 억지로 끌고가는 우성이. 아 싫다고! 나 안간다고! 하면서도 수월하게 끌려가는 대만이. 히로시마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더니 진짜 존맛이라 대만이 경기끝나고나서 파파파파김치 되있었는데 2장 뚝딱 다 먹고, 그 옆 젤라또 맛집에서 딸기맛, 초코맛, 피스타치오맛 3스쿱 야무지게 골라서 냠냠 잘 먹겠지. "맛있어?" "응, 맛있, 야 근데 너 왜 계속 반말이야?" "그걸 아직도 지적하겠다고?" "당연하지, 너 형이라고 안하면 말안할거야." 하면서 우성이가 대만아 진짜 말 안해? 진짜? 대만아, 그래서 이거는 이거고 대만아! 저거는 저거잖아, 대만아~~~~ 내 말 듣고있어? 계속 말거는 동안 꿋꿋하게 젤라또만 먹으면서 먹금함. 근데 "어, 대만아 너 입옆에 다 묻었다." 이러니까 닦으라고 볼 내미는걸 보면 우성이가 하는 말 다 신경은 쓰고 있겠지. 휴지로 입가 닦아주면서 "오늘 내방에서 같이 잘래?" 여상하게 묻는데 그거는 먹금못하고 "뭐? 이거 진짜 미친놈아냐?" "잠만 같이 자자고, 그것도 안돼?" 진짜 잠만 잘 생각이라는듯이 "바닥에서 자는거 안불편했어? 내 방에 침대 완전 커." 하면서 살살 꼬시겠지. 마침 대만이 맨바닥에서 자는거 슬슬 몸 배기는거 같아서 찡찡거렸는데 침대라는 유혹이 너무 크게 다가오고. 그러다가도 "내가 왜! 이거 먹고 우리 숙소로 돌아갈거야. 내일 돌아가려면 짐정리도 해야한다고 형 바쁘다." 이래놓고 1시간뒤에 싹 씻고 나온 뽀송한 몸으로 우성이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야 나 목마르니까 보리차 좀 사와 하고 있겠지. 그리고 뭐 '대만아 우리 손만 잡고자자.' '뭐? 그냥 좀 자라.' 하면서도 우성이 손 꼭 잡고 잘거라고 눈감고 있다가 '근데 너 입술 되게 예쁘게 생겼다.' '뭐래, 그리고 형이라고 해라!' '음, 말랑말랑하다.' '야! 어딜 만져?' '입술 만지고 있잖아, 손가락으로 만지는것도 안돼?' '되겠냐?' '그럼 입술로 만지는 건 되고?' '미친놈아!!' 이래놓고 우성이 밑에 깔려서 실컷 입술 빨리다가 '방이 좀 덥지않아?' '에어컨 빵빵한데 뭐가 더워!' '대만이 너도 더워보이네 이것도 벗어봐.' 스무스하게 상탈 하탈 다 당하고 개따먹히는 대만이. 아침에 퀭한 얼굴로 일어나서 진짜 돌아이아냐? 같이 실컷 즐겨놓고 우성이만 돌아이인양 째려보다가 같이 몇시간 못잤는데 뭐 좋은거라도 먹은양 반질반질 윤나는 얼굴로 "그래서 대만아 우리 이제 사귀는거 맞지?" 하는 우성이 얼굴 짝 양손으로 때리고. 힘줘서 때리지는 않아서 우성이 헤헤거리는거 보면서 "진짜 짜증난다 너." 하면서 벗어놓은 옷 주섬주섬 챙겨입는데 "어, 그거 내 티셔츠인데 뭐 입어도 상관은 없지만." 하는거에 어쩐지 헐렁하더라 다시 벗으려다 귀찮아서 "그냥 입을게 형 옷벗을 기력도 없다." "맘대로 해, 이제 사귀는 사인데 내꺼는 다 대만이꺼지 뭐."하고 상큼하게 웃는 얼굴때문에 짜증나서 미간 팍 구기고. "누가 사귄대?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라." "응? 너무 좋다고?" "진짜......형이라고 부르면 생각 좀 해보고." 끝까지 형소리 포기못하는 대만이랑 "나 미국 가기전까지 우리집에서 같이 지낼래? 우리집에 농구코트도 있어." "형이라고 부르라니까?" "알았어 대만아, 광철이, 아 광철이는 우리 아빠야, 암튼 광철이한테 얘기해놓을게." "너 진짜 내 말이라고는 안듣는구나?" "뭐 대만아? 벌써 나 사랑한다고?" "야!!" 지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듣고 싶은대로만 말하는 우성이. 나중에 둘이 신상조사하면서 우성이는 생일 2월25일 이라길래 잠깐, 그럼 두살이나 어린거잖아! 야 너 진짜 형이라고 안하냐 정우성!!!! 사자후 질러봐야 남친이 두살이나 어리고 대만이는 좋겠네! 하는 우성이한테 통할리가. 








우성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