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헌 농구부 일 핑계로 굳이 2학년 층까지 내려왔다가 그거 보고 멈칫하면 좋겠다...ㅎㅎㅎ 키차이 존나 많이 나서 목소리도 잘 안 들려가지고ㅋㅋㅋㅋ 차마 안 친한 애한테 좀 크게 말해달라고 할수가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점점 상체 기우는 우성이랑 가까워지는 산최미 얼굴에 당황해서 더더 목소리 작아는 여자애... 그리고 교실 뒷문에서 그거 지켜보는 이명헌... 근데 다른 친구들이랑 놀던 농구부 부원이 명헌이 발견하고 놀라서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엄청 큰 목소리로 인사하면서 허리 90도로 숙여서ㅋㅋㅋㅋㅋ 연습 시작하고 끝낼때 다같이 하는 인사고 평소에는 그냥 고개만 숙이는데 그 농구부원도 이명헌 보고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ㅋㅋㅋㅋ 아무튼 그거 때문에 우성이네 반 전부 다 뒤돌아보고 우성이도 뭐야? 하고 고개 돌렸다가 명헌이랑 눈 마주쳐서 어? 명헌이형? 하고 순간 표정 사르르 풀리고 이명헌은 동요하고ㅋㅋㅋㅋ 대충 아까 그 농구부원한테 붕팔아 이거 전달 좀 뿅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뿅다닥 도망가는 이명헌 보고싶다. 아 뿅발 뿅나 뿅팔려 아 하고 잡히지도 않는 머리 쥐어뜯으면서 의자에서 흘러내리는 이명헌ㅋㅋㅋㅋㅋ 그시간 정우성... 여기까지 와놓고 인사도 안받아주고 붕팔이한테만 아는척하고 가버린 형 때문에 입 삐죽거리고 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삽질청게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