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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15:40
다들 백호를 훨씬 닮았다고 생각할 거 같음 성격도 낯가림 없고 하루 25시간 안 지치는 아기끼끼라 태웅이 유전자는 대체 어디 갔냐는 소리까지 들음 얼굴은 태웅이 복붙인데도 이미지가 너무 백호임

딸랑구면 한때 리젠트 예쁘게 하고 다녔던 백호가 손재주 좋게 머리를 만져주는데 어차피 유치원 갔다가 실컷 놀고 돌아오면 번개 맞은 것처럼 산발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아침마다 일본 패션잡지에 나오는 요정머리 꼭 해줌
태웅이는 자기 머리도 감당 못하고 있어서 딸랑구 머리 열심히 말리고 빗질도 싹 해서 데려가지만 머리끝이 항상 뻗쳐 있어서 태웅이가 챙겨준 아침은 바로 티가 남


백호는 딸 머리 만져주다 시간이 남아 태웅이도 부른 적 있을 거 같음 막 씻고 나온 머리를 말려주고 빗질 하는 부드러운 손길에 졸음과 싸우는 태웅이겠지 붕방방 뜨는 걸 적당히 눌러주고 예쁜 이마 드러나게 반깐 아이돌 앞머리도 해보는데 새삼 지나치게 잘생겨서 백호 할 말 잃음

원래 등원 준비 백호가 다 해놓으면 태웅이가 아기 데리고 유치원 버스까지 가는 역할분담인데 백호가 갑자기 모자 눌러씀 백호는 애 챙기느라 세수 양치만 겨우 함 그런데도 태웅이를 다시 침실로 보내면서 넌 더 자고 있어라 내가 애 등원 버스 데려다주고 올게라고 해서 태웅이가 졸린 눈으로 와이...함 책임감 투철해서 내가 갈 테니 너나 더 자라고 일어나는 걸 백호가 않되 너 지금 나가면 유치원 선생님이랑 버스기사분이랑 옆집 할아버지까지 다 꼬시고 돌아올 거 같아 ㅇㅈㄹ함 태웅이는 더 자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음 헛소리도 정도껏 해야 대꾸할 마음이 들지 그래 네가 갔다 오라고 다시 누움 백호가 너무 깊게 잠들지는 마라 금방 올 테니까 하고 태웅이 뺨에 움쪽쪽 입맞춤

이러다 아침부터 지각할 뻔해서 백호가 애기 안아들고 현관서부터 전속력으로 달려 유치원 버스까지 감 아기 머리 벌써 산발됨 애는 깔깔 웃으면서 아빠 한 번 더 해죠 거리고 있음
다시 전속력으로 혼자 돌아온 백호가 그사이 잠든 태웅이 깨우면서 위에 올라타 입에 콘돔 포장지를 물고 잔뜩 흥분한 얼굴을 하고 있음 태웅이는 또 와이...하면서 백호가 벗기기 편하게 팔을 들어줬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