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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21:43
가끔 기강 잡는 용도로 체력단련 명목하에 하는 단체 기합 플랭크를 한다거나 팔굽혀펴기를 한다거나 땡볕에 운동장 뺑뺑이를 돈다거나 이명헌도 자주 시키기는 하는데 한 번도 뱉은 적 없는 말

한 명 자세 흐트러질 때마다 다시.

아직 체력 덜 여문 1학년들 픽픽 쓰러질 때마다 추가 30초 1분 1분 30초 지옥 같은 시간 끝나면 3학년 나가고 2학년 주도하에 다시 시작
사람 체력 봐가며 해야지 하다 헛구역질 하는 애들이 태반에 저런다고 뭐가 느냐...

이명헌 주장 아래는 딱 정해진 양만 하고 해산 시킨 다음 낙오자들 따로 남겨서

자 물 마시고 5분 휴식
지금부터 내 속도 따라 뛰는 거에용
딱 7바퀴 그럼 천미터에용
그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용

...

대답?

예!

적당히 속도 조절해서 체력 약한 애들 위해서 주장 직접 나서서 같이 뛰어주고 스트레칭까지 다 시켜서 보냄

그렇게 첨엔 15명 다음엔 10명 5명 1명...
그 마지막에 남은 친구한테 진정으로 강한 팀은 벤치가 강한 팀이에용 내년에 내가 졸업생으로 오면 그땐 벤치에 앉아있도록 해용 그다음은 주전이겠죵?

예 선배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명헌아 또 뛰고 왔냐 이러다 육상부가 너 데려가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2학년이 1학년 재집합 시키는 꼴 못 봐용 그러다 나한테 걸리면 산왕 농구부 최후의 날.

야 명헌아 오늘 현필이 좀 뛰드냐...
현필이 오늘 세 번째에 서서 끝까지 했어요 내가 보기에 다음 주면 낙오팸에서 빠저용
그래 좀 는 거 같더라

지금 2학년들 이명헌 주장됐을 때 솔직히 이때까지 명헌 선배가 직접 자기들 따로 불러서 굴리거나 때린 적 한 번도 없긴 한데...
1.2학년 다 있는 앞에서 3학년한테 젤 많이 맞은 게 이명헌이거든...
그때 뒤에서 눈 돌아가지고 앞으로 나가서 엎으려던 정우성 때문에 더 맞는 게 일상다반사
근데 그랬던 이명헌이 주장 달자마자... 집합시킬 줄 알았는데 오...

한날 1학년 훈련 태도 안 좋아서 전체 집합 한날 끝나고 2학년들 표정 굳은 거 보고 이명헌 속으로 한번 웃은 다음 자 1학년 해산!!! 외치겠지 1학년들 다 우리 이제 줄빠따다... 와 이명헌 선배 팔뚝을 봐라 우린 조졌다 이러고 있었는데 해... 해산이요?

1학년 인사 외치고 체육관 나가자마자
자 2학년 잘 들어용 내가 이 학교에 발붙이고 있는 한 감독님이랑 나 제외. 따로 집합시킬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용 그건 다른 3학년도 마찬가지에용
1학년들 태도에 불만이 있다 그러면 나한테 말하세용 나한테 말 못 하겠으면 성구한테 하던지
뒷담이든 개인적 감정이든 뭐든 다 좋으니까 나한테 해용 내가 혼을 내든 어쩌든 할 테니까
알겠나용?

예 알겠습니다!!!!!

2학년 해산 다들 기숙사 가면 찬물로 씻고 스트레칭하고 자용
예 감사합니다!!!!!


우리 3학년이야 뭐... 내맘알죵?
예 주장!!!!!!
갑시다~
예!!!!!

오늘 화를 너무 냈더니 피곤해용...
형 오늘 다 형한테 맞을 줄 알고 엄청 쫄아있었던 거 알아여?
맞아야 말 듣는 애들 아니잖아용
그쳐...
형 뽀뽀

네에~~~

한바탕 혼내시고 피곤한 주장은
우성 테라피 받고 반질반질한 얼굴로 주무셨다고 하네용




우성명헌
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