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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17:56
앋이다스 수건, 농구유니폼, 무릎보호대 등 스포츠용품 하나씩 차고있는 패널들이 자 오늘의 주인공이 누구길래 저희가 이렇게 입었을까요~ 하면서 VCR 틀어줌. 영상화면에는 큰 자택 쫘아악 보여주고 현관문 열고 들어가 거실 벽 한쪽에 장식되어있는 MVP 트로피들, 상장, 메달 주르륵 보여줌. 오오올~감탄하는 패널들 목소리와 함께 수여패 이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정.대.만 세 글자. 그리고 경기 자료화면 쫙 나오다가 수트 빼입고 코트에서 소리치는 정감독 보여주면서 <선수보다 타오르는 불꽃감독!!> 이런 자막 나옴.

그리고 MC가 오늘 농구스타 정대만 감독님 모셨습니다~하고 카메라 돌리니 쑥스러운듯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정대만입니다 인사하는 대만이 잡아줌. 패널들이 와 배우같으세요/예전부터 팬입니다/얼굴이 하나도 안변하셨네 와다다 칭찬하면 뒷머리 긁으며 "어휴 아니에요;;저도 나이 먹었죠 이제" 하지만 여전히 잘생긴 얼굴과 빛나는 눈동자에 생방보는 불남단들 울고있음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 보실까요 하고 다시 VCR화면으로 돌아가면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4시30분> 이란 자막과 함께 대만이 침실 보여줌. 큰 키에 맞게 제작된 침대에 푸푸카카자는 대만이 얼굴과....그 옆에 빼꼼 나와있는 복실복실 곱슬머리ㅋㅋㅋ패널들이 다 설마 저 분이..그 분..??하는데 울리는 알람. 알람 한번 울리자마자 바로 끄고 일어나는 곱슬머리. 상탈한채로 쭈우욱 기지개 한번 펴는데 등근육이 꿈틀거려서 패널들이 다 어후~~좋다~~ 했다가 남자패널이 아침부터 너무 선정적인거 아닙니까? 장난침.

<이 등의 주인공은..??> 자막뜨고 화면 전환돼서 나오는 인터뷰룸.

"안녕하세요 정감독님 일일 매니저 송태섭입니다."

패널들 꺄아아아 난리난 사이에 나오는 자료화면에는 느바송 과거 경기들 쫙 보여주다가 10년차 연애 끝에 결혼한 두 사람 하면서 하트 뿅뿅 효과 넣어줌. 은퇴하고 주부송으로 살다가 오늘만 일일 매니저 역을 맡게된 태섭이임

패널들이 두 분 연애사 유명하죠~두 분 다 엄청난 사랑꾼에 잉꼬부부라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알죠 하면 대만이 헤헤 웃으면서 태섭이가 저한테 너무 잘해주죠. 태섭이랑 만나서 결혼한게 제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일거에요 이런말 해서 패널들 또 난리부르스


VCR 다시 나오면서 태섭이가 목 뚜둑뚜득 스트레칭 한번 하고 여전히 옆에서 자는 대만이 꿀 뚝뚝 흘리면서 쳐다보다가 세수하러감. 머리띠로 앞머리 고정시키고 푸푸 세수하는데 그 모습이 거의 화보라서 패널이 누가 연예인인지 모르겠어요~하는데 옆에 있던 패널이 둘 다 연예인 아니에요ㅋㅋㅋㅋ콩트도 침.

딱 붙는 나시랑 스포츠용 반바지 입고 사과워치 탁 차고 나오는 태섭이. 나가기전에 대만이 볼에 쪽 뽀뽀한번하는데 그거 본 대만이 얼굴 새빨게져서 패널들이 놀리고 대만이는 큰 손으로 얼굴 가리면서 으와아;; 하고있음.

아직 어두운 골목길 탁탁 뛰며 운동하는 태섭이 보여주다 다시 인터뷰룸 화면나옴

Q. 은퇴 후에도 여전히 운동하시나봐요?
A. 네. 이제는 그냥 습관이라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하더라구요. 그리고 예쁨받으려면 관리해야죠ㅎㅎ

그거보고 패널이 장난스럽게 아니 염장지르려고 나오신거에요? 짜증내고 대만이도 쟤가 왜 저럴까요;; 손절쳐서 패널들이 감독님은 송선수 편 들어줘야죠!!ㅋㅋㅋㅋㅋ놀림

그렇게 태섭이 한 30분 뛰었을때 쯤 어딘가로 전화함. 분할화면으로 자고있던 대만이가 울리는 폰 더듬더듬 찾아서 전화 받는거 보여줌

응....
형 이제 일어나요
응......
조금 쌀쌀하니까 긴바지입고
응.....
ㅋㅋㅋㅋㅋㅋㅋ일어나라고
응...ㅎㅎ....일어나써...

Q. 매일 모닝콜 해주시나요?
A. 형도 알람듣고 바로 일어나는 편인데 그냥 제가 해주고싶어서 하는 편이에요. 매일 붙어있으니까 전화할 일이 보통 없는데 이럴때라도 하면 롱디때 생각도 나고 좋더라고요.

태섭이 얼굴도 목소리도 너무 다정해서 이거 또 움짤 백만개 만들어지고 패널들이랑 대만이도 왐마야~ 하고있음.

대만이 꾸으으응...하고 일어나더니 태섭이랑 똑같이 팔 쭈우욱 펴는데 농구선수답게 팔이 엄청 길어서 패널들이 감탄함. 근데 카메라 돌려서 얼굴 찍는데 대만이가 얼굴 꾸깃꾸깃한 채로 뚱...앉아있어서 다들 웃겨죽고 대만이만 "왜 저는 멋있게 안찍어주시는 거에요??차별이다!!" 항의하고 있음ㅋㅋㅋㅋㅋ

머리 산발된채로 어기적어기적 일어나서 태섭이가 말한대로 긴바지로 갈아입고 요가매트랑 폼롤러 꺼내는 정대만. 패널이 감독님은 같이 운동 안가시나요? 물어보면 저는 재활 루틴이 따로 있어서 아침에는 스트레칭만 가볍게 하고있어요 대답하는데 몸 갈아서 선수 뛴 대만이기에 불남단들 또 오열하고 눈물바다됨

대만이가 폼롤러 하면서 계속 흐어어....아이고....으야아... 알 수 없는 소리 내뱉어서 패널들이 아저씨냐고 놀리고 대만이도 이제 아저씨맞죠 뭐ㅋㅋㅋ근데 다들 저러면서 하는거 아니에요?? 대답하겠지.

러닝뛰고 돌아온 태섭이 씻으러가고 대만이도 씻고 나오면 태섭이가 간단하게 아침이랑 영양제 챙겨줌. 그리고 옷 갈이입는데 태섭이가 일기예보 보고는 오늘은 이거랑..이거랑 이거. 이렇게 입어요 하고 옷 주면 대만이가 웅 하고 옷갈아입으러 감

Q. 설마 매일 옷 골라주시는건가요?
A. 매일...까지는 아닌데 드레스룸 관리를 제가 하기도 하고 형이 날씨 잘 안보고다녀서 환절기에만 좀 챙겨주는 편이에요.

그렇게 태섭이가 골라준 옷 입고 나오는 대만이인데 딱 핏 예쁜 쓰리피스 정장에 포인트되는 넥타이까지 완벽함. 태섭이는 머리 깔쌈하게 넘기고 세미정장 스타일로 흰티에 슬랙스, 자켓 걸치고 은색메탈 시계랑 반지, 피어싱 간지나게 꾸미고 나옴. 영상 속 대만이가 크으~누구 남편이 이렇게 잘생겼어 하고 뽀뽀 쪽 해주면 태섭이가 뽀뽀해주는 사람 남편이죠 대답하고 자기들끼리 키득키득 웃음. 패널들만 아이고 배야 부러워죽겠다 솔로 죽는다 엄살 피우고 대만이 속편히 웃으면서 태섭이 잘생겼죠ㅎㅎ 자랑이나 하고있음

이제 정감독님 송매니저랑 출근하는데 대만이가 차키 들고 운전석으로 가길래 오늘은 매니저님이 운전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물어보면 저희가 차가 두 대 있는데 저 날 끌고간 차는 제가 더 익숙해서 제가 운전해요. 다른 한 대 타면 그건 태섭이가 합니다. 대답함. 그리고 조수석에 탄 태섭이가 가만히 앉아있으니까 대만이가 태섭이 안전벨트 해주고 또 뽀뽀함. 패널들 아 몇번을 하시는거에요!!!벨트도 혼자 하라고해요!!! 항의하면 대만이 웃으면서 저희끼리 규칙?같은거라서요ㅋㅋㅋ운전하는 사람이 저거 해줘야해요ㅋㅋㅋ 대답해서 닭살 돋았다고 서로 팔 보여주는 패널들


운전하면서 대만이는 앞에 보고 뭐라 종알종알 얘기하는데 태섭이는 그냥 그래요? 그랬구나 이 정도의 대답만 함. 근데 얼굴은 대만이쪽만 바라보고 있고 또 눈으로 양봉장 만들고있어서 패널이 저 정도면 목이 굳은거에요 정대만바라기네 얘기하고 대만이도 저도 쟤 저러는거 지금 알았어요 같이 놀라고있음ㅋㅋㅋ태섭이만 민망한듯 고개 숙이고있겠지

구단 도착해서 정감독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일 시작하는데 진짜 프로다운 모습이라 패널들이 드디어 감독님 멋있는 장면이 나오네요/난 지금 살짝 낯가려/이제야 감독님같아요 감탄하면 대만이 또 저는 항상 멋있어요 억울해! 반응 찰지게함ㅋㅋㅋ나중에 대만이 놀림받는 모먼트 모음집 영상도 방송사에서 풀어줌

대만이 일하는거 가만히 구경하는 태섭이 모습도 화면에 잡힘

Q. 일하는거 보니까 어떠세요?
A. 예전에는 잠깐 놀러와서 봤었는데 확실히 그거랑은 다르네요. 음....멋있어요. 예전부터 그랬어요. 선수들도 잘 챙겨주고 경기 분석력도 좋고. 너무 친하게 지내서 질투날 때도 있는데 참아야죠 뭐.

그러다가 점심시간 되면 휴게실에서 태섭이가 싸온 도시락 같이 먹는데 대만이가 내일 있을 연습경기 때문에 태블릿만 바라보고 있어서 결국 태섭이가 먹여줌. 근데 너무 집중해서 씹는것도 잊고 볼 한쪽에 두고있어서 태섭이가 한번씩 볼 톡 쳐줘야 다시 우물우물 씹고 삼킴ㅋㅋㅋㅋㅋ이거 나중에 정햄스터 밥먹이기 짤로 돌아다니고 패널들도 이건 매니저가 아니라 그냥 육아마스터 아닌가요? 하겠지. 대만이 당황해서 아니;;;그게;;;저때만 저런거에요 제가 한번 집중하면 멀티가 안돼서;; 해명하고있음. 그리고 대만이 인터뷰도 나오는데

Q. 평소에 식사 시간 때 잘 안 드세요?
A. 집중하면 배도 안 고프고 그러더라구요ㅎㅎ;
Q. 그럼 송매니저님 없을때는 도시락 싸온거 어떻게 하세요?
A. 그게...그...집 들어가기전에 차 안에서...이건 태섭이한테 비밀로 해주세요ㅎ;;;

하지만 영상 같이 보고있고요. 대만이가 태섭이 눈치보며 흘긋 보는데 태섭이 웃고는 있지만 오늘 집 들어가서 봅시다^^ 표정이라 망한걸 감지한 정대만


일 끝나고 퇴근하면서 같이 장 보는데 대만이가 몰래 과자넣다 걸려서 혼나고 파프리까 뺐다가 혼나고 닭가슴살 대신에 소시지는 어떠냐고 물어봤다가 먹금 당하는것만 나옴ㅋㅋㅋㅋㅋ다들 댓글로 형은 태섭님 만난게 진짜 잘한 일이야/불남단 대가리 박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서방/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주세요/정감독님 온오프 확실하신 분이네 등등 반응 올라옴ㅋㅋㅋ

그런데 장바구니 하나씩 나눠들고 손 꼭 붙잡고 집 돌아오고 태섭이가 저녁 준비하면 그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며 쫑알거리는 정대만과 또 귀엽다는 듯 피식 웃고 할일하는 송태섭에 그래...둘이 행복하면 됐지...하는 시청자들


영상 끝나고 마지막 인터뷰 질문으로 "당신에게 정대만/송태섭이란?" 물어봄


"제 전부죠. 형이 있어서 농구할 수 있었던거고...정대만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해요. 언제나 돌아와주고 곁에 있어주는 사람."

"음....농구? 선수다운 비유죠? 하하. 그냥 제 평생 사랑하고 포기할 수 없던 게 농구거든요. 태섭이도 저한테 그런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