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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00:04
백호가 자기 유혹할때 그렇게 생각하는 태웅이 보고싶다.

맨날 여우,여우 그러는데 사실 태웅이는 남들한테 여우라고 들어본적 없어서 도저히 공감안가고 오히려 백호가 은근슬쩍 야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가라 라던지, 체력도 넘치는 놈이 괜히 연습핑계 되면서 팔아프다면서 부려먹게 같이 씻자고 하던지, 이런모습 보면 여우는 내가 아니라 너다 멍청아 라고 생각하는 태웅이.

이걸 말하면 호랑이처럼 화내는 백호겠지만.

"누가봐도 호랑이의 호라고 머리도 빨간거 안보이냐."
"멍청이, 여우도 붉은여우잖아. 그리고 백호는 흰호랑인데 넌 빨간머리고."

너도 여우고 나도 여우면 같은여우이니 좋은건데 자꾸 여우아니고 호랑이라고 우기는 백호를 보고 태웅이도 유치해져서 흰호랑이가 아니라 흰여우라고 겁나 유치하게 싸우는 두 남고등학생들.

"넌 곰이니깐 난 호랑이라고!!"

알고보니 신화속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를 보고 뭔가 우린 이름부터 시작해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인연같다 라고 생각하면서 태웅은 곰 난 호랑이 라고 혼자서만 생각한 백호. 지금은 태웅이도 알게되었지만.

"아니 뭐 여우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호랑이가 더 좋다고."

얼굴붉어져서 가버리는 백호보고 여우던 호랑이던 알게뭐냐 자긴 저런 강백호가 너무 좋다 라고 생각하고 백호 따라가는 태웅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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