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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30 19:07
알오물로 우성이랑 태섭이가 정략혼 하는데 사이가 좋지 못 함. 우성이는 남성 오메가인 태섭이가 무작정 마음에 안 들고. 태섭이는 집안사정 상 팔려가는 거나 마찬가지라. 이런 이유로 사이가 안 좋은데 애는 가져야되서 서로 더 싫어하게 됨. 우성이도 좋아서 몸 섞는 거 아닌데 태섭이가 헛구역질 하니까 비위 상하는 거. 그래서 괜히 태섭이 상처 주는 말이나 하겠지.

네 얼굴 보고 토하고 싶은 건 나라고.
아래는 좋다고 꽉꽉 물면서.. 걸레야?
소리 내지마 역겨워.

악담 쏟아내는 주제에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정우성 얼굴 보며. 태섭이는 그래 너도 내가 싫겠지 알아. 안다고. 속으로만 삼킴. 사실 우성이가 내치면 태섭이만 새되는거라..

여튼 이런 상황 속에서 다행히 아이가 빨리 찾아옴. 애를 낳는데 웬건.. 환한 피부색부터 오밀조밀한 이목구미까지 우성이만 쏙 빼닮은 아들임. 우성이가 태섭이 앞에서는 아닌 척했지만 좋아라하고. 태섭이도 마찬가지임. 자기 닮지 않아서 이 집 안에서 사랑받을 수 있겠다 싶은 거...

그래서 태섭이가 아주 아기를 싸고 돌겠지. 항시 제 품에 안고 다닐 듯. 커가면서 다른 쪽도 닮아간다지만 아기는 그저 우성이만 더 닮아갔음. 우성과 태섭 사이는 여전히 안 좋지만 아이 가진 이후로는 관계를 가진 적도 없으니 사실 부딪칠 일이 없었음.

어느날 우성은 자기 아이와 태섭이 함께 놀아주고 있는 걸 보게됨. 태섭은 누가 봐도 저를 쏙빼닮은 아이의 얼굴을 마주보며 해맑게 웃고 예뻐죽겠다는 눈빛을 하고 있었음. 가끔 주체할 수 없다는 듯 아이의 얼굴에 입을 맞춰주기도함.

그 모습을 보며 우성이는 기분이 나빠짐. 왜지? 쟤는..왜 똑같이 생긴 나는 그렇게 싫어하면서..왜? 집에서 쫓겨날까봐 좋아하는 척 하는 걸까..야비하잖아. 날 좋아하지 않으면서 왜 날 닮은 애한테는 그런 눈빛하는데...?



이렇게 시작하는 우태 정략혼이 보고싶다..하..
우성이가 태섭이 사랑 못 받아서 안절부절 빈정 상하고 질투하고 성질내고 발악하는 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