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백호랑 태웅이가 좀 닮았으니까 .. 애기 나왔는데 윤대협 마냥 백호 닮았다고 좋아하면 어떡하지.. 고마워 사랑해... 눈물까지 글썽이며 좋아하는데 백호 심장 두근거리는데 못 말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다 고전물 대협왕이여서... 차라리 자기 목숨이야 백번 버릴 수 있는데 왕비의 아이가 다른 남자 씨앗이라면 큰일이라는 건 백호가 아무리 단순해도 아니까.. 어화둥둥 내 후계자 끼고 도는 대협이 앞에서 피나도록 입술만 깨물고... 사실 백호 천한 신분으로 이리저리 떠돌다가 태웅이랑 결혼해서 그냥 서로 사랑하면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백호가 왕족 누군가의 후손이었던게 밝혀져서 하루 아침에 궁정 끌려와 정략혼으로 대협이랑 결혼당한거면 어떡하지... 태웅이 의사야... 그냥 평민따리인데 알게 뭐야 백호 데려간 값으로 새장가나 들라고 돈이라도 받은게 다행.. 그렇지만 태웅이 손도 안대고 그냥 홀연히 나가버릴거 같고...



백호는 그딴 놈 절대 마음 안주기로 했는데 대협이의 애정 공세에 점점 약해지면 어떡하냐... 대협이 나라는 추운 북부인데 하나히메가 고향을 그리워 할까봐 정원 온실을 하나 통째로 만든다든지... 뭐 스케일 큰거 말고도 사소한 하나하나까지 온갖 정성 다 들이니까... 결정적으로 아이 문제도 있긴 하지만 이미 마음 반쯤 다정한 대협이한테 가 있고... 그러다 태웅이가 대협이네 궁정 신하로 들어오는 것도 보고싶네... 멍청아 도망가자 하는데 백호 자꾸 망설여서 태웅이 거슬려하고.. 뭐 그런 중세치정물 같은거 보고싶네... 이제 윤대협 알면 사달나고 그런거... 태웅백호 센하나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