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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5:52
"... 만만쓰. 드디어 머리가 완전히 맛이 갔어?"
누구보고! 어?! 애기라는 거야 지금! 저...저... 187cm 짜리 땀냄새 폴폴 나는 여우 새끼가 애기로 보여?? 어???????


태웅대만 사귀게 된 이후로 정대만이 하도 서태웅 싸고 돌아서 나날이 어이 가출하는 강백호 보고싶닼ㅋㅋ큐ㅠㅠㅠㅠ
지들 눈에 씌인 콩깍지 때문에 주변인들 얼척이 사라지거나 말거나 아무튼간에 정대만 눈에 2살 연하 서태웅은 그저 쟈그마한 아기 깜냥이임;;;;
애긔 고양이가 알아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농구도 기깔나게 잘 하는게 그저 기특하기만 함~


물론 저것만으로도 충분히 어이없지만 백호의 속을 더욱 더 가열차게 긁는 것은ㅋㅋㅋㅋ건장한 남고생인 본인을 키티 취급하는 선배에게 뭐라 하기는 커녕 눈 껌뻑껌뻑 하면서 은근히 기대고 애교부리는 서태웅의 태도였음



"어??? 방금 던진 공 그거(특. 서태웅이 잘 피했음) 애 머리에 맞았으면 어쩔 뻔 했어?!" 

"만만쓰... 쟤도 나한테 공 던졌는데ㅠ"

"애가 좀 투닥거린다고 똑같은 수준으로 굴면 어떡해!"

"쟤가 나보다 더 생일 빠른데... 내가 더 애긴데..."

"아파요 선배."

"아프다잖아!!"

"아니 쟤 공 피했다니까?! 맞지도 않았는데 뭐가 아파! 얌마 너 이 여우자식...!"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지보다 더 키 크고 튼튼한 연하 남친을 애지중지 아끼는 정대만의 주접에 조용하고 은근하게 발 맞춰서 약한 척ㅋㅋ큐ㅠㅠㅠ 자기 계속 예뻐해달라고 수작부리는 서태웅 때문에 탱댐 연애하는 꼴 지켜보던 북산고 농구부원들 인내심 다 바닥나는 날이 조만간일듯.






슬램덩크
태웅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