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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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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여우신 태웅이 밥값 벌기위해 투잡뛰는 백호는 점집대신 공사장일 하는 중. 백호 점집은 현신해서 인간으로 변장한 태웅이가 봐주는 중임. 온몸이 쑤신채로 여우신 태웅이 밥값 벌어온 백호는 자기 점집으로 돌아왔는데 손님이 많아서 이게 무슨일이야 하고 놀랐는데 손님들이 여우신 태웅이 외모보고 찾아오는 중.

"무슨일로 왔어."
"여기 원래 빨강머리 남자분이 주인 아닌가요?"
"그멍청이는 점을 너무 못봐서 쫓겨났어."
"하긴 맨날 틀린다고 하더라."

다듣고 있는 백호는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 하고 부들부들 분노중이지만 손님이 있어서 참는중.

태웅이 복채 모아놓은걸 보니 돈이 수북히 쌓아있는거 보니 제법 많은 손님 받은걸 알 수 있는데 그걸 본 백호는 저게 내가 손님 받을때는 대충 일하더니 지가 손님받을때는 제대로 일하는건가 하고 두번째 부들부들 분노중.

"저 애인 언제 생길까요?"
"언젠가."

"저 몸이 안좋은데 어떻게 하면 나을까요?"
"병원가."

"저 그쪽이 마음이 드는데요."
"썩꺼져."

...도대체 저런식으로 손님을 받는데 왜이리 손님이 많은건지 역시 실력보다는 외모인건가 하고 열심히 투잡뛰는 평일에는 노가다 주말만 점을 보게 된 백호였다고 한다. 태웅이도 멍청이가 쓸데없이 남들이랑 백호가 얘기하는것보다 귀찮고 졸려도 가끔 백호몰래 문닫고 잠을 자는식으로 땡땡이 치면서 인간들 상대해주며 백호는 노가다 일 하고 자기가 점집 봐주는 여우신 태웅이였음.

"왜.. 신받고 난 노가다를 뛰는거지. 아무리봐도 이건 아닌거같은데.. 뭐 이런신이 다 있어.."

사람은 노동을 해야한다면서 노가다 하고 들어온 백호 등에 파스붙여주는 여우신 태웅을 보고 아버지고 뭐고 그냥 다른신 모실까 고민한 백호였다고.

한편, 점집 근처에 요즘 티비 프로그램중 점집을 소개합니다 촬영이 잘온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은 본업을 하기로 한 본업은 박수무당인 백호.

티비에 나올 수 있으니 잘씻고 옷도 정갈하게 입고 얄밉지만 그래도 혹시 자기옆에있는 태웅이도 나름 어쨌든 키우는게 아닌 모시는 신이니 너도 잘 나와야한다며 백호가 직접 태웅이 여우귀랑 꼬리도 하나하나 빗어줬으면 좋겠음.

"빗을 꼬리도 더럽게 많네."

일은 더럽게 못하지만 그래도 신이라고 꼬리가 9개나 있는데 그래도 나름 자기가 키우는 신이라고 하나하나 꼬리 빗어주는 백호였다고 함. 태웅이도 백호가 직접 빗어주는게 좋은지 가만히 있고.

근데 태웅이가 촬영오면 귀찮아지니 도력으로 못오게 해서 그날 백호가 열심히 태웅이 빗 빗어줬건만 여전히 손님은 없었다고 함.

사실은 자기옆에 있는 내신이 여우신에 잠탱이지만 멋있어요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백호였던지라 촬영이 오지않아 실망한 백호. 일못한다고 하면서 다른신들 부럽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기신이 제일 좋은 백호였으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여우신은 태웅이는 그냥 지금처럼 알콩달콩 티격태격 백호랑 단둘이서만 있고 싶어서 여전히 박수무당 백호의 점집에는 손님은 없을 예정일것 같음.


여우신 태웅이 밥값벌려고 공사장 노가다 뛰던 백호였지만 요즘들어 기운이 없는 백호였음. 태웅이 왜그러냐고 물어봐도 답 안해주다가 계속 물으니 공사장에 계속 있다보니 공사장에서 사고로 안좋은일 당해 한이 돼 근처를 떠도는 혼들을 보니 불쌍하다고 말하는 백호.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끝이없어 멍청이."

태웅으로서는 백호 한명 신경쓰고싶은데 이 오지랖만 더럽게 넓은 멍청이 백호는 그냥 열심히 일에만 집중하라고 노가다 보냈더니 쓸데없는 곳에 신경쓴다 생각하지만 백호로서는 대부분 보이는 혼들이 자기 아버지 뻘이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음.

"역시 위로해주는 굿을 해주는게 좋겠어."

주제에 박수무당이라고 굿을 하겠다지만 사실 백호가 워낙 잡귀들이 달라붙기가 쉬운체질이라 괜히 쓸데없는 놈들 붙어올까봐 하지말라고 말하는 여우신 태웅이. 그리고 말만 박수무당이지 사실 어릴때부터 여우신 태웅이가 붙어있어서 점도 아주 간단한거 빼고는 제대로 된 무당관련일도 해본적 없음.

사실 제대로 된 점도 수명관련이 관련되어있어서 애초에 멍청이는 그런거 신경쓰지 말아라 라는 심정과 그냥 귀찮아서 제대로 백호일 도와주지 않은 여우신 태웅이였음.

"멍청이, 내가 그 혼들 천도할수 있게 해줄테니깐 굿은 관둬."
"니가?"

니가 과연 그런일을 할수있을까 라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백호를 보고 신을 그따위로 보지마 신벌받는다 멍청아 라고 말하는 여우신 태웅이.

그다음날 백호대신 노가다 뛰는 여우신 태웅이. 백호도 따라간다고 했지만 태웅이 오지말라고 거절해서 하는수 없이 백호는 오지않음.

오늘은 빨간녀석 대신 잘생긴 녀석이 왔다고 빨간녀석 친구냐고 주위사람들이 넉살좋게 태웅한테 말도 걸어주는 공사장 사람들을 보고 왜여기저기 말많은 놈들 투성이냐 귀찮다고 느끼는 중이지만 대충 백호 사회생활 생각해서 네네 대답은 해주는 태웅이. 겉모습만 보면 자기가 더 어려보이니깐.

'왜 멍청이 때문에 내가 이고생을 해야하지..'

그놈의 멍청이가 뭐라고 하면서 열심히 벽돌 나르는 여우신 태웅이였다고 함. 열심히 일하고 마시는 물과 밥은 매우 맛있었음. 나름 노동후 식사의 맛있음을 깨달을수 있었다나 뭐라나.

노가다 하다가 자기모습 보고 도망치는 혼들보고 못도망가게 싹 다 잡아놓으니 혼들의 모습이 중년 남성들의 모습인걸 알게 된 태웅.

'멍청이.. 아버지 모습 생각나서 못지나친건가.'

원래는 하나하나 천도 하는것도 귀찮고 그닥 인간들한테 정도없는 태웅인지라 싹다 그냥 없애려고 했는데 중년 남성들을 보고 자기 아버지를 생각하는 백호를 생각하고 그냥 일일이 천도 시켜준 태웅이였음. 태웅이한테 인간들은 어찌되는지 상관없지만 백호는 아주 소중한 존재이니깐.


"멍청이.. 이제 다끝났으니깐 나와."

천도가 다끝나고 태웅이 구석을 보고 말하니 꼼지락꼼지락 덩치큰 백호가 나와서 뻘줌하게 태웅을 바라보고 있는데 자신한테는 들켰지만 꽤 오랜시간동안 공사장에서 잘 숨어있었던 백호를 보고 덩치도 큰게 숨기는 잘숨는다고 생각한 태웅.

"나있는거 알았냐?"
"그럼 모를줄 알았냐."

백호는 모르겠지만 하도 기운이 좋아서 모습은 숨겨도 기운은 숨길수가 없음. 애초에 숨기는 방법도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여우지만 신은 신이네."
"이제 만족하냐?"

진짜 태웅이가 하나하나 혼들 천도 해주는거에 나름 감동받았나봄. 태웅이도 멍청이가 이렇게 자길 봐주는거에 만족감을 느끼는 자신도 참 어지간히 맛이 갔구나 라고 생각하고있지만 그게 싫지만은 않았음.

"집에가서 밥먹자. 배고프다 멍청아."
"그러자. 그리고 내놔라."
"뭐?"
"노가다 일당."
"내가 일해서 번건데..."

뺏을게 없어서 신이 직접 고생해서 노가다 뛴 일당을 뺏어가냐고 힘들게 번거라 오늘따라 일당 주기 싫어하는 태웅이와 그동안 내가 얼마나 너먹여 살리려고 뼈빠지게 일했으니 충분히 가져가도 된다고 하면서 일당을 가져간 백호. 오늘도 평화로운 여우신 태웅이와 박수무당 백호였다고 함.

그리고 노가다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기도 하고 또 이상한 혼들이 모일까봐 더이상 백호 노가다 보내지 않은 태웅이였음. 그냥 멍청이는 멍청이답게 내옆에서 점보내면서 지내라고 하는데 그후 백호의 점집은 그전보다는 조금 점 맞추는 적중률이 올라갔나 뭐라나.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