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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12:08
사실 ㅌㅆㅍ 아니고 그냥 영업하고 싶어서 써봄
The Rutles: All You Need Is Cash라는 1978년 코미디 영화임
빝을 패러디한 '러틀즈'라는 가상의 밴드가 어떻게 결성되어서 성공했는지를 다룬 페이크 다큐멘터리인데
빝 막내인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에서 따온 '스티그 오하라' 역할을
플레임스, 비치보이스 등으로 활동한 남아공 출신 드러머/기타리스트 리키 파타르가 맡았음!
오진막내 좆이에 비해 스티그가 훨씬 무해하고 순둥한 느낌이긴 한데
둘 다 마르고 길쭉해서는 팔랑거리면서 기타치는 게 약간 비슷한 듯ㅋㅋㅋㅋ
이름도 스테레오타입적인 중동/남아시아계 이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잉국인스럽고 (참고로 나머지 멤버들 이름 더크 맥퀴클리, 론 내스티 이딴식이라 스티그 오하라는 아주 정상적인 이름임ㅋㅋㅋ)
막 얘가 이민자 2세라든지 이런 구구절절한 배경설명 없이 그냥 첫 등장부터 갑자기 "학교 중퇴했고 매번 머리스타일을 바꾸는 리버풀 청년 스티그 오하라"인 것도 인상깊었음
영화내내 스티그만 아시아계라는 것도 전혀 언급 안 됨 그냥 넷 다 똑같은 개노답밴드 러틀즈 멤버임
물론 다른 멤버가 아니라 하필 좆이 역할에 케이프 말레이(남아공 무슬림계)인 리키를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인종블라인드 캐스팅이라고 보기는 힘들긴 함
왜냐면 원래 좆이가 인도철학에 관심이 많았고 크리슈나교 신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ㅅㅍㅅㅍ한 이유로 영화에서 사리 입고 합장하는 스티그도 보여준다...
(그와중에 리키 선 고운 것 봐 대존예임;;)
그리고 영화 내내 스티그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것도 좀 ??스러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인종 때문이라기보단 좆이가 원래 '조용한 비틀'이라는 별명이 있어서 그걸로 뇌절하다 보니 생긴 설정인 것 같긴 함ㅋㅋㅋㅋㅋ
인터뷰어가 '스티그 씨는 왜 항상 말이 없나요?' 물어보니까 대답하려다가 형들한테 인터셉트당하는 장면
(당장이라도 대답하겠다는 듯 살짝 입 벌리면서 카메라 쳐다보는 거 ㄹㅇ 작위적임 ㅅㅂㅋㅋㅋㅋㅋㅋ)
기자회견에서도 스티그가 질문받고 대답하기 직전에 더크(폴맥 패러디 캐릭터)랑 배리(링고 패러디 캐릭터)가 대신 대답해줌
형들이 자기 대신 이야기하는 거 쳐다보면서 열심히 끄덕거리는 스티그 개귀여워 진짜ㅠㅠㅠ
사실 딴 건 모르겠고 영화 내내 리키가 진심으로 신나보여서 너무 커여웠음ㅋㅋㅋㅋㅋ
빝에서도 좆이가 막내였지만 러틀즈 멤버들 중에서는 리키가 압도적으로 어려서 (다른 배우들은 43~45년생인데 리키만 52년생임) 그냥 애기 그 자체임
참고로 러틀즈는 패러디 밴드지만 실제로 앨범도 여러 개 있다
러틀즈의 노래들은 전부 몬티파이튼이랑 자주 협업했던 뮤지션 닐 이니즈가 주도해서 새로 작곡함 (닐은 영화에서는 레가카 패러디 캐릭터인 론 내스티를 연기했는데 목소리톤 ㄹㅇ 가카랑 존똑이라 개신기했음ㄷㄷ)
빝 노래들의 코드진행이나 악기구성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게 아니라 그냥 시기별로 빝 노래 들으면서 대충 느낌을 베낀 결과물이라고 함
앨범이나 곡 제목이 캔바이미런치, 트래지컬 히스토리 투어, 아엠더웨이트리스, 옐로섭마린샌드위치ㅋㅋㅋㅋㅋㅋ 이딴 식인데 들어보면 또 나름 빝 느낌나고 생각보다 좋음;;
그리고 롤링밴 믹년경도 러틀즈에 대해 인터뷰하는 락스타 믹 재거로 나오고
로니는 러틀corp 본사에 무단거주하던 깡패 무리 중 하나로 카메오 출연했음ㅋㅋㅋㅋ
심지어 빝 좆이 본인도 인터뷰어로 깜짝출연했다
평소에 몬티파이튼을 좋아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던 좆이는 실제로 이 영화가 만들어질 때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도 많이 해줬다고 함
본인들을 웃기게 그린 코미디 영화를 싫어하긴커녕 구상할 때부터 진심으로 좋아했다니 역시 평생 오진 좆이...
이 장면에 스티그랑 좆이 같이 나오던데 서로 무슨 생각했을지 ㄹㅇ 궁금함ㅋㅋㅋㅋㅋㅋ
오래된 영화라 너튜브에 풀영상도 있는데(영자막 지원) 1시간 정도밖에 안 되니까 뇌빼고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고전 코미디 좋아하는 붕들은 한번 보길 ㅊㅊ함 첫 장면부터 걍 원초적으로 웃기다
몬티파이튼 좋아하면 이것도 재밌게 볼 듯? 실제로 러틀즈를 처음 구상한 게 몬티파이튼의 에릭 아이들임 (영화에서는 더크 맥퀴클리 역할을 맡았는데 폴리 표정이랑 무대 동작 개잘따라함ㅋㅋㅋ)
그리고 빝 느낌나는 올드팝 좋아하는 밴비들한테도 추천한다
캐번클럽이랑 함부르크 시절부터 에드설리번쇼, 하데나+헲, 셰이스태디움, 매미투, 옐섭, 루프탑콘서트까지 빝 역사도 제법 충실하게 가져왔고 생각보다 노래도 좋아서ㅋㅋㅋ 이 영화 보고 나서 계속 러틀즈 사운드트랙 반복재생하는 중;; 특히 이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인 The Rutles 순서대로 들으면 진짜 빝 음악이 변화하는 과정을 듣는 느낌이라 재밌음
춟 곥 옲?
The Rutles: All You Need Is Cash라는 1978년 코미디 영화임
빝을 패러디한 '러틀즈'라는 가상의 밴드가 어떻게 결성되어서 성공했는지를 다룬 페이크 다큐멘터리인데
빝 막내인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에서 따온 '스티그 오하라' 역할을
플레임스, 비치보이스 등으로 활동한 남아공 출신 드러머/기타리스트 리키 파타르가 맡았음!
오진막내 좆이에 비해 스티그가 훨씬 무해하고 순둥한 느낌이긴 한데
둘 다 마르고 길쭉해서는 팔랑거리면서 기타치는 게 약간 비슷한 듯ㅋㅋㅋㅋ
이름도 스테레오타입적인 중동/남아시아계 이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잉국인스럽고 (참고로 나머지 멤버들 이름 더크 맥퀴클리, 론 내스티 이딴식이라 스티그 오하라는 아주 정상적인 이름임ㅋㅋㅋ)
막 얘가 이민자 2세라든지 이런 구구절절한 배경설명 없이 그냥 첫 등장부터 갑자기 "학교 중퇴했고 매번 머리스타일을 바꾸는 리버풀 청년 스티그 오하라"인 것도 인상깊었음
영화내내 스티그만 아시아계라는 것도 전혀 언급 안 됨 그냥 넷 다 똑같은 개노답밴드 러틀즈 멤버임
물론 다른 멤버가 아니라 하필 좆이 역할에 케이프 말레이(남아공 무슬림계)인 리키를 캐스팅했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인종블라인드 캐스팅이라고 보기는 힘들긴 함
왜냐면 원래 좆이가 인도철학에 관심이 많았고 크리슈나교 신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ㅅㅍㅅㅍ한 이유로 영화에서 사리 입고 합장하는 스티그도 보여준다...
(그와중에 리키 선 고운 것 봐 대존예임;;)
그리고 영화 내내 스티그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것도 좀 ??스러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인종 때문이라기보단 좆이가 원래 '조용한 비틀'이라는 별명이 있어서 그걸로 뇌절하다 보니 생긴 설정인 것 같긴 함ㅋㅋㅋㅋㅋ
인터뷰어가 '스티그 씨는 왜 항상 말이 없나요?' 물어보니까 대답하려다가 형들한테 인터셉트당하는 장면
(당장이라도 대답하겠다는 듯 살짝 입 벌리면서 카메라 쳐다보는 거 ㄹㅇ 작위적임 ㅅㅂㅋㅋㅋㅋㅋㅋ)
기자회견에서도 스티그가 질문받고 대답하기 직전에 더크(폴맥 패러디 캐릭터)랑 배리(링고 패러디 캐릭터)가 대신 대답해줌
형들이 자기 대신 이야기하는 거 쳐다보면서 열심히 끄덕거리는 스티그 개귀여워 진짜ㅠㅠㅠ
사실 딴 건 모르겠고 영화 내내 리키가 진심으로 신나보여서 너무 커여웠음ㅋㅋㅋㅋㅋ
빝에서도 좆이가 막내였지만 러틀즈 멤버들 중에서는 리키가 압도적으로 어려서 (다른 배우들은 43~45년생인데 리키만 52년생임) 그냥 애기 그 자체임
참고로 러틀즈는 패러디 밴드지만 실제로 앨범도 여러 개 있다
러틀즈의 노래들은 전부 몬티파이튼이랑 자주 협업했던 뮤지션 닐 이니즈가 주도해서 새로 작곡함 (닐은 영화에서는 레가카 패러디 캐릭터인 론 내스티를 연기했는데 목소리톤 ㄹㅇ 가카랑 존똑이라 개신기했음ㄷㄷ)
빝 노래들의 코드진행이나 악기구성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게 아니라 그냥 시기별로 빝 노래 들으면서 대충 느낌을 베낀 결과물이라고 함
앨범이나 곡 제목이 캔바이미런치, 트래지컬 히스토리 투어, 아엠더웨이트리스, 옐로섭마린샌드위치ㅋㅋㅋㅋㅋㅋ 이딴 식인데 들어보면 또 나름 빝 느낌나고 생각보다 좋음;;
그리고 롤링밴 믹년경도 러틀즈에 대해 인터뷰하는 락스타 믹 재거로 나오고
로니는 러틀corp 본사에 무단거주하던 깡패 무리 중 하나로 카메오 출연했음ㅋㅋㅋㅋ
심지어 빝 좆이 본인도 인터뷰어로 깜짝출연했다
평소에 몬티파이튼을 좋아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었던 좆이는 실제로 이 영화가 만들어질 때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도 많이 해줬다고 함
본인들을 웃기게 그린 코미디 영화를 싫어하긴커녕 구상할 때부터 진심으로 좋아했다니 역시 평생 오진 좆이...
이 장면에 스티그랑 좆이 같이 나오던데 서로 무슨 생각했을지 ㄹㅇ 궁금함ㅋㅋㅋㅋㅋㅋ
오래된 영화라 너튜브에 풀영상도 있는데(영자막 지원) 1시간 정도밖에 안 되니까 뇌빼고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고전 코미디 좋아하는 붕들은 한번 보길 ㅊㅊ함 첫 장면부터 걍 원초적으로 웃기다
몬티파이튼 좋아하면 이것도 재밌게 볼 듯? 실제로 러틀즈를 처음 구상한 게 몬티파이튼의 에릭 아이들임 (영화에서는 더크 맥퀴클리 역할을 맡았는데 폴리 표정이랑 무대 동작 개잘따라함ㅋㅋㅋ)
그리고 빝 느낌나는 올드팝 좋아하는 밴비들한테도 추천한다
캐번클럽이랑 함부르크 시절부터 에드설리번쇼, 하데나+헲, 셰이스태디움, 매미투, 옐섭, 루프탑콘서트까지 빝 역사도 제법 충실하게 가져왔고 생각보다 노래도 좋아서ㅋㅋㅋ 이 영화 보고 나서 계속 러틀즈 사운드트랙 반복재생하는 중;; 특히 이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인 The Rutles 순서대로 들으면 진짜 빝 음악이 변화하는 과정을 듣는 느낌이라 재밌음
춟 곥 옲?
[Code: c7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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