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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08:58
고기조림같이 많이 만들어서 같이 먹는건 그냥 뻔뻔하게 내놓음 간장 쏟은 조림 태웅이가 먹고 짜서 순간적으로 표정 구기면 뭐왜뭐 불만 있으면 먹지말던가! 하는 백호겠지 태웅이도 불만 없어 하고 밥이나 더 먹지 이게 짜니 싱겁니 그런말은 안할거같다
그런데 각각 개별로 조리하는 햄버그나 계란후라이는 다르겠지 태웅이 오늘은 햄버그군.. 하며 식탁 앉아서 밥 먹으려는데 언뜻 백호접시 보니 자기꺼랑 뭐가 다름 마구잡이로 젓가락 가져가니까 백호가 무슨짓이냐고 하는데 그러든 말든 위에 양배추 걷어보니 강백호꺼 죄다 타있잖아 태웅이 울컥해서 왜 이걸 니가 먹어 하겠지 남은거 없어 니꺼나 처먹어 하는백호인데 태웅이 백호꺼 자기가 들고오고 자기껀 백호주면 좋겠다 백호가 야! 하는데 이미 반쯤 베어 물어서 씹고 있음 속은 약간 안익었고 겉은 타있고 이딴걸 왜 지가 먹으려고 하냔말이야 자기가 요리 하면서... 백호가 민망하고 고맙기도하고 기분 요상해서 계속 꿍얼꿍얼 아 탄걸 왜먹어.. 진짜 이상한 새끼... 하면 태웅이 앞으로도 타고 망한거 내가 먹을거야 하면 좋겠다 백호가 윽 입술 벌리면서 태웅이 봐도 서태웅은 밥이나 먹으면서 싫으면 제대로 하던가... 이러기나 하겠지 이후로도 백호가 망하고 탄거 본인몫으로 두면 자기가 먼저 후다닥 먹어버리고 화내는 백호한테 멀쩡한 자기꺼 줄거같다


근데 2세 태어나면 그딴거 얄짤없이 백호가 태웅이한텐 망한거 주고 2세한텐 잘만들어진거 줌 이게 맞는거긴 한데 태웅이 뭔가 싱숭생숭함 결혼전엔 강백호가 왜 탄거 먹냐고 화냈었는데... 태웅이 에그스크램블같은 오므라이스 노려보다가 야 강백호 부르겠지 백호가 뭐 하면 나는.. 왜 하트 안그려줘 이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