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는 성숙한 쪽이 취향이라 키만 멀쭉하게 크고 누가봐도 덜자란 대만이는 아예 취향존에서 벗어난거.
대만이가 자기 짝사랑하는거 아예 몰라도 좋고 알아도 꼬마한테 관심도 없는것도 좋음. 박철 여자고 남자고 성숙하고 섹시한 사람 집에 데려와서는 대만이보고 나가서 밥먹고 들어올때 담배 사오라며 돈쥐여주는데 대만이 어린 얼굴 보면 담배 아무도 안팔아주니 멀리로 다녀와야함. 그런 돈까스값 손에 쥐고서 주차장에서 철이가 데려온 사람하고 자기 비교하면서 찔찔 우는 꼬마 홍합대만이 보고싶다.


+저래서 대만이 울고있으면 지나가던 몹저씨가 예쁜애가 왜 우냐 아저씨가 얘기 들어줄까 하면서 대만이 살살 구슬리는데, 한 두어시간 나가있으라고 내보낸 애가 영 안오니까 대만이 찾으러 나온 박철이 그거 보고 우리애한테 무슨일이냐며 몹저씨 밀치고 대만이 우는거 달래주고 수습할거같음.
저 늙은이가 너한테 뭔짓 했냐고 우는 대만이 달래주는데 정작 뭔짓을 한건 박철이고…

대만이는 나중에 자기도 어떻게든 경험과 관록을 쌓아서 철이가 데리고 다니는 사람처럼 될거라고 클럽이나 술집같은데 가서 사람 꼬셔보는데 그때마다 철이나 철이 친구들한테 꼬맹이가 허튼짓할거면 학교나 가라고 냉큼 잡혀왔으면 좋겠다.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