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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15:14
태섭이 은퇴하고 감독준비하는 대만이랑 살림 합치는데 너무 설레겠지. 이제 내가 형한테 다 해줘야지. 형 어차피 집안일 잘 못할거같은데 내가 청소한 집에서 쉬고 내가 세탁한 옷 입고 내가 주는 간식 먹으며 사는 정대만이라니. 너무 행복해서 두근두근함

실제로 같이 살게 된 첫 주에 대만이가 집안일 돕겠다며 한 것들이 다 엉성해서 역시나...(나이스) 생각하는 태섭이. 형이 하긴 뭘 해요 내가 다 할테니까 그냥 둬요 말리는데 대만이가 어떻게 그러냐고 네 방법이랑 내 방법이랑 달라서 그런다고 나 알려주면 잘 할 수 있다고 고집부리겠지. 결국 태섭이 그래...알려줘도 뭐 달라지겠어? 심정으로 하나씩 빨래청소요리 등등 알려주는데


실제로 알려주고나니 기깔나게 잘 하는 정감독님. 빨래? 옷 색깔별로 재질별로 분류해서 빨고 건조기 돌리면 안되는것도 잘 빼놓음. 청소?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는건 기본이고 욕실청소도 완벽하게 함. 교과서 같은 슛 폼을 구사하는 대만이 명령어만 완벽하게 입력해주면 그대로 구현하는 시스템 인간이었음. 뿌듯해하면서 자랑하는 대만이와 어라?이게 아닌데?이러면 안되는데? 당황하는 태섭이. 괜히 트집잡아 못하게 하려해도 나 못했어...? 시무룩해하는 히사시부리보면 그럴수도없음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딱 하나 못하는게 요리임. 손맛이라는게 없는 대만이ㅋㅋㅋ
적당한 크기로 감자를 썰어주세요~ 적당한 크기? 태섭이 한 입 크기면 되나 (뭉텅뭉텅) 결국 감자 안 익음.
소금도 살짝 후추도 살짝 넣어주세요~ 살짝? 이정도? 너무 짜거나 싱거움
요리할때마나 계량하면서 해야하고 손대중 눈대중으로 못만들어서 결국 요리는 태섭이 담당됨ㅋㅋㅋ


그래서 태섭이 이것만큼은...!!! 놓칠수없다는 심정으로 한중일양부터 시작해서 베이킹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따고다님. 그리고 대만이 조금이라도 피곤해보이거나 지쳐보이면 집안일 다 뺏어서 자기가 함. 위협받는 주부송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섭이의 신혼생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