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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4 13:31
느와르 대협이 말단이었는데 빚때문에 팔려와 조직내 ㅇㅂㄱ로 굴려지던 하나쨩한테 한눈에 반해 구해내고 다 엎어서 보스 자리까지 올라온 거였으면 좋겠다 백호 해감하고 정식으로 결혼도 하고 애기들도 낳고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대협이 무너트리려던 세력에 엮어 백호가 죽은 거지... 얼마나 사무치겠어... 백호 사실 살 기회 있었는데 대협이랑 애들 지킨다고 입 꾹 다물고... 온갖 ㄱㄱ.. 잔혹한 고문이란 고문은 다 당하고 죽어서 대협이 만신창이 이미 숨 멎은 백호 안고 제발 눈 떠보라고 절절하게 울었겠지... 그놈들 사지 산채로 찢어 버리고 백호 복수는 다 했지만 살아도 산게 아니었던 대협이... 대협이 천애고아로 진짜 온갖 개고생 다 하다가 백호 사랑하고 나서 처음으로 행복을 맛본 거란 말이야... 하루아침에 엄마 잃은 애들도 하나쨩... 하나쨩 어디갔냐고 매일 울고... 한순간에 행복 넘치던 가정이 망가저버린거... 대협인 살 마음 없지만 그래도 지 새끼들 저랑 똑같은 전철 밟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가정부 보모 손에 맡기고 대충 클때까지만 살려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북산 다니면서 행복 농구하고 있던 백호ts만나야지.... 그것도 마치 무슨 갑작스런 자연재해처럼 대협이 그냥 편의점에서 담배 사고 있었는데 아 배고파!! 고로케빵이랑 삼김이랑 잔뜩 계산대 위에 힘차게 내려놓는 여고생.. 짧은 빨강머리가 휘날리는데 숨이 멎을 거 같은 대협이... 하나쨩..? 부르니까 뒤를 돌아본 그 애는 백호랑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겠지 아저씨 누구야?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아? 하겠지 하나쨩 맞구나..... 하나쨩 돌아왔구나..... 하는데 백호는 얼굴은 멀쩡하게 생긴 남자가 자기 이름 부르고 절절하니 이상해서 뭐야 이 미친놈... 대협이 손 뿌리치고 재빨리 튀어야지 대협이 반쯤 정신 나가 쫓으려고 했는데 북산 여농 농구 천재 백호 재빨라서 그날 바로 붙잡지는 못했지만 시간 문제겠지 ... 빨강머리 고등학생 하나 찾는 거 쯤이야.... 아무튼 고등학생 하나쨩은 대충 원작 백호 설정이랑 비슷하게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양키 짓 하다가 소연이 캐스팅 받고 풋내기지만 북산 농구부에서 날라다니고 있는 자칭타칭 천재 농구선수겠지 북산 남농은 인터하이까지만 갔지만 여농은 상대적으로 풀이 좁아 창단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백호 활약으로 전국 사강까지 오르고 백호도 나름 알아주는 선수로 심지어 북산 남농 에이스 남자친구 태웅이랑 이번 학기 끝나면 같이 미국 유학도 가게 된 거지... 심지어 장학생으로 말야 그런 앞날 창창한 애 대협이가 꺾어 버리는 거.....



백호 정신 잃었다 깨보니까 하늘하늘한 잠옷 입고 대협이 품에 안겨있지 않을까... 이 미친 아저씨 변태야? 여긴 어디야 날 놔줘 하는데도 하나쨩 여기가 우리 집인데 어딜가 ^^? 뽀뽀만 쪽쪽 하겠지 백호가 아무리 주먹질 하고 발버둥치고 난리를 피워도 대협이 하하 웃기만 하고 하나쨩 사랑해... 너무 보고싶었어.... 다신 내가 안 놓칠게... 미친 소리만 해싸서 백호는 무섭기만 하겠지... 그러다 도망가려다 잡힌 날 백호 너무 무서워서 줄줄 울면서 침대어서 빌지 않았을까... 다신 안 도망 간다고.... 제발 아기 임신한다고 울어도 응응 하나쨩.. 사랑해... 이번엔 너 닮은 딸이었음 좋겟다 그치? ....그러기만 하는 대협아조시.... 이레즈미 살벌한 등판과 팔뚝에 덜렁 안겨있는 하나짱 참 위험하네.... 몇날 몇칠 물도 대협이 자지 박힌채로 받아 먹고 화장실도 보는 앞에서 해서 눈물 엄청 흘렸겠지.... 백호 대협이한테 안겨 드디어 안방에서 나와보니 오매불망 아빠가 데려온 하나쨩 기다리고 있던 애기들.... 하나쨩.... 진짜 하나쨩이다.... 보고싶었어... 안아줘... 애기들이 막 우는데 백호 마음 약해지지 않을까 싶다... 백호도 부모님 잃고 매일 보고 싶은데 얘들은 너무 어리니까 더 가여워서 그냥 저도 모르게 팔 벌리는 애들 안아들거 같아..... 대협이 그거 보면서 눈물 글썽일 정도로 너무 행복해하고...... 백호 그래도 기회 봐서 다시 도망가려다 기어코 발목 꺾이지 않았을까 하나쨩 난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은데 왜 그래 왜 자꾸 날 떠나려고 해.....나 너 없으면 못살아.......백호 하지 말라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우는데도....



그렇게 예쁜 빨강머리 이제 허리까지 늘어 뜨리고 대협이가 사준 목걸이 반지 하얀 임부복 입고 배 불러서 멍하니 애들 안고 있는 애기마망 하나쨩... 멀리 나가봤자 예쁘게 잘 관리 되어 있는 마당이나 오가는게 전부겠지 많이 걸으면 발목 아파서 애들이랑 대협이랑 놀러 갔다가 남편 품에 안겨오고 그러니까.... 실종된 농구부 여학생 뉴스 들어도 여우는 미국 잘 갔으려나...보..보고싶... 아니다.. 중얼거리기만 할 거야 이제 눈물도 안 나오는 백호.. 공허한 얼굴로 애들 어르다가 아빠 올때 케이크 사오라고 할까? 응 하나쨩 조아! 그렇게 예쁜 인형같은 맘망으로 애들이랑 남편 사랑 듬뿍 받고 행복하게... 잘.... 사는거 ....... 진짜 빻췬데 왜 이런게 좋냐.... 태웅이는 제정신일까.... 하 참 좋다... 약 태웅백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