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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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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초등학교 들어가자 마자 머리가 커졌는지 어디서 안 좋은 소리를 들었는지.... 하나쨩은 학교 참관수업 안 오는게 좋겠다 아무래도 눈에 띄잖아 그냥 아빠만 오라 그래 앞으로 데리러도 안 와도 돼! 나 형아니까 혼자 올 수 있어 해서 응 뭐 그러지 하는데 상처 좀 받는 배코... 빨강머리라고 배척 받는데 익숙하지만 하나쨩이 제일 조아 하던 첫째도 이럴 줄은 몰라서 ㅜ 몇 칠 내도록 좀 우울하긴 한데 겉으로 보기엔 캬햐햐 애들이랑 잘 놀고 밝기만 하지만 대협인 백호 상태 이상한 거 누구보다 제일 먼저 알아채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물어보지 않을까


백호야 무슨 일 있어?
아니 없어~ 아 윤대협 이번 주에 참관수업 알지?

너 혼자 가 나는 아무래도 밑에 애들때문에 바쁠거 같고 그래서....



덤덤한 목소리여도 대협이 무슨 일인가 어느 정도 파악하고 평소랑 다르게 엄한 목소리로 2세 부르겠지 아 왜 그래 애한테.. 어리니까 그럴 수 있지... 백호가 말려도 대협이 이번엔 백호 말 안 듣겠지... 앉아봐 너 엄마가 창피해? 싸늘한 표정으로 묻을 거 같음



아니라고....
근데 왜 눈에 띈다고 오지 말라고 해


대협이 화나면 진짜진자 무서울거 같거등.... 애 글썽이는데 끝까지 표정 굳히고 물어보면 내가 울듯.... 매일 하하 웃기만 하는 아빠가 그러니까 밑에 애기들 벌써 아빠 무서어... 형아 혼내지 말라해... 그러고 있는데 애기 글썽이면서도 아니야 그런 거 아니고.... 아니이~!!! 하나쨩이 너무 예쁘자나~~ 이상한 형아들이 하나쨩 얘기밖에 안 한다고! ... 알고보니 2세 다니는 초등학교가 고교 부속이라 양아치 같은 놈들이 애기마망 하나쨩 2세 데리러 오는 거 눈독 들이고 있다가 야 꼬맹아 빨강머리 양키누나 니 친누나야? 몸매 쩔더라 남자친구 있냐 애한테 그 소리 해서 엄마야!!! 정강이 발로 차고 도망쳤던 오진 2세 왜 하나쨩은 머리도 빨간색이야 가뜩이나 예쁘면서 애가 셋 인데 왜 아직도 예쁠까? 이제 목소리가 한탄조겠지 고작 초등학교1학년이.... ㅋㅋㅋㅋㅋ 아 알았어... 그만.... 백호는 민망해 죽는데 대협이 웃으면서 나도 동의해 애랑 손 맞잡아서 배코 환장하게 할듯 앞으로는 하나쨩 상처 안받게 잘 전달하자~ 그 형아들 인상착의 기억해? 해서 백호가 야 그만해! 눗눗 얼굴 토마토 되는데 민망과는 별개로 행복해 죽을거 같은 배코 참 좋다.... 뭔가 양애취들 그날로 없어지지 않을까 아무튼 조금 쎄하지만 백호만 바라보는 남편에 남편닮은 애기들이 하나쨩 하나쨩 백호만 사랑해 줄거 생각하니 진짜 잇몸 마른다.... 배코야 행복해라.... 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