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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22:56
인터하이 북산전 패배한 그날 밤 앓아 눕는 명헌이. 단순히 스트레스성 몸살이려니 했는데 시간지날수록 미쳐 날뛰는 페로몬 때문에 급성 러트 온 거 알게 되겠지. 결국 병원에 입원함. 누가 원인일까? 정우성이 도감독에게 슬쩍 흘림. 아마 오늘 경기했던 북산7번 때문일 거라고.

북산 7번. 원래 페로몬이...저럴까용?
북산7 페로몬이요? 전 못 느꼈는데... 왜요? 어떤 데요?
좀 변태 같아서용.
글쎄...요. 형한테만 슬쩍 흘렸나....전 모르겠어요.

우성이 명헌과 시합 끝나고 나눈 대화를 도감독에게 말해주는데 도감독은 심각해지겠지. 안전관리 차원에서 감독들은 선수들의 형질을 알 수 있음. 북산7은 송태섭. 걔는 베타인데?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도감독이었음.

하지만 다음날 지학전에서 패배직후 긴장이 다풀린 태섭이 시합 직후 바로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얘기를 듣게되겠지.

그 학생 어디 병원으로 갔다고?
ㅇㅇ이겠죠...명헌이 있는...
아...

도감독이 짧게 탄식하는 사이... 1인실에서 생전 처음 느끼는 열감에 낑낑 앓고 있는 송태섭에게 누군가 찾아오겠지. 성적인 함의가 가득해 끈적거리는 페로몬이지만 동시에 시원한 향과 서늘한 기운에 태섭의 가빴던 숨이 편안해졌음.

...송태섭
으응..
너는 내 꺼구나.

변태 같다고 한 거 취소용. 속으로 생각하는 명헌이겠지... 왜냐면 앞으로 변태짓은 자기가 할 거니까..

제 오메가가 될 애의 페로몬 느끼고 러트 온 애랑 제 알파가 될 애의 페로몬 느끼고 오메가 발현한 애를 같은 병원 응급실로 옮긴 어른들이 나빴지 뭐...

명헌태섭 명태

러트온 명헌이는 태섭이 없을 때는 좀 신경질적인데 곁에 태섭이만 있으면 다정해졌으면 좋겠다. 제 오메가 너무 좋아해서 녹아버리는 명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