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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13:43
둘이 신혼 지나고 몇년차 되면 티격태격 자주 싸울 것 같음
큰 건 아니고 엄청 사소한 일로 둘이 한마디도 안 지고 말싸움 하다가 빈정 상하는 일 꽤 있을듯ㅋㅋ
결국 대만이 단단히 삐져가지고 짐싸들고 나가버림. 대만이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 되어서 호열이 정신 나갈것 같고 극단적으로 초조해지겠지.
주변 북산 멤버들한테 전화 돌려봐도 걔네들 집에도 없다고 함. 그렇게나 친구 좋아하는 인간이 친구집 간거 아니면 어딜 갔나 싶음.

아파트 주변 공터에 털썩 주저앉아서 미안해...대만군...하고 울상짓는 호열이인데 불현듯 뭔가가 생각나겠지. 
그대로 차 몰고 대만이네 본가 이제는 장인어른네 댁이 된 집으로 직행함. 
둘이 부부싸움 했다는 얘기를 대만이한테 전해들은 장인어른과 장모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양서방...하고 보는데
대만이는 거실에서 늘어져 앉아서 티비보면서 고구마 말랭이나 먹다가 호열이랑 눈 마주치고 딱걸려서 더헉쥐 되겠지

이런일 몇번 반복되다 보니까 나중에는 아예 대만이 집 나갈때마다 (이제는 짐도 안 갖고 나감) 느긋하게 차 몰고 장인어른네로 향하는 호열이
도착하니 장인어른이랑 장모가 아이고~양서방 왔어? 하고 반갑게 맞아주고 대만이도 건어물 씹으면서 어 왔엉? 하고 맞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