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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13:25
출산할때 자리 못지킨 태웅이 보고싶다 근데 백호 옆에 호열이가 같이 있었으면...
예정시기 좀 남았고 3일도 안되는 일정이라 잠깐 일 때문에 나갔다온건데 백호한테서 ㄴ가벼ㅇ으ㅏㄴ. 이런 문자 와있어서 개놀라겠지 태웅이 호텔숙소 안만 계속 왔다갔다하며 전화해 보는데 도무지 받지를 않음 지옥같은 1시간이 지나고 전화와서 받으니 어 나 양호열인데 라고 해서 태웅이 더 심각해지겠지 니가 왜 이 전화를 들고있냐는 말대신 입 꾹 다물고 있으니까 호열이 백호 지금 수술실 들어갔고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주면 좋겠다 그 얘기 듣고 있는 서태웅 얼굴 볼만하겠지 눈은 흉흉하게 사백안으로 뜨고 있고 입술은 잘근거리고 있을듯 딱히 대답도 안하고 뚝 끊고 제일 빠른 비행기 티켓부터 알아봄

공항에서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병실안에서 웃음소리 들리겠지 문 벌컥 여니까 백호가 서태웅! 하고 부르는데 안색이 크게 좋아보이지는 않음 문쪽으로 등지고 앉아있던 호열이 고개 돌려서 왔어? 라고 하겠지
백호는 이제 다 끝난일이라고 엄살부리듯 나 완전 죽다 살아났잖냐 호열이 없으면 큰일날뻔했어ㅋㅋ 하고 웃는데 태웅이는 호열이 힐끔 한번 보겠지 여기까지 데려온것도 양호열이고 수술동의서 싸인한것도 양호열이라고 함 본래라면 서태웅이 했어야할 일이고 해야하는 일이었는데 자긴 아무것도 안했네? 호열은 사람 좋은 얼굴로 백호한테 전화왔을땐 자기도 놀랐다고, 넌 구급차를 불러야지 날 부르면 어떡해 하며 백호를 가볍게 꾸짖기도 했음 그 급박한 시기에 양호열이 가장 먼저 떠올랐냐고 묻고싶었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처지였기에 그 말은 꿀꺽 삼키고 호열에게 고맙다 라고 하기만 함 호열이 웃는 얼굴을 풀고 뭘... 이라고 하며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겠지 여전히 손은 백호의 손을 잡고 있었고 태웅이 그걸 빤히 봄
그때 보호자분 계시냐며 간호사가 노크하면 좋겠다 호열이 먼저 네 전데요 하고 일어나고 태웅은 뒤늦게 제가 보호잔데요 라고 하는데 호열이 태웅을 병실 안으로 가볍게 밀겠지 수술동의서 싸인한건 나니까 지금은 내가 보호자야 어쩔 수 없지 않냐는듯 머쓱한 얼굴을 하고 넌 백호 옆에 있어줘 라고함 태웅은 문이 쾅 닫히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겠지

호열이 수술경과나 남은 입원기간 설명을 듣고 들어왔음 거의 시설이용이나 추가할 수 있는 편의이용에대한 얘기여서 별거아니었네.. 하며 다시 병실로 들어왔는데 태웅과 백호가 키스하고 있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서태웅이 침상에 무릎을 얹어 올라가 백호를 거의 잡아먹을듯 하고 있었음 백호도 밀어내지 않고 태웅의 팔을 잡고 입술을 빨리다가 할딱거리며 숨을 고르겠지 야... 갑자기 왜그래... 하는 목소리가 야하고 앙탈이 섞여있었음 오래 못 봤잖아.. 삼일 못 봤어 삼일.. 백호는 그러면서도 태웅의 입술을 쪽 맞춰줬고 느슨한 환자복 어깨를 내려 목을 깨무는 태웅을 말리지 않고 큭큭거리며 웃었음 그러다 뒤늦게 호열을 발견하고 태웅을 슬쩍 밀면서 선생님이 뭐라셔? 하겠지 호열이 표정을 가다듬고 그냥, 몸 경과 지켜 보려면 더 입원하는것도 권장한대 라고 설명해줌 병원은 답답한데.. 그런 말을 하는 백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좀 더 있어라고 하는건 태웅이겠지

백호가 너 아기 보러 안가냐고 진짜 귀엽다고 하면 좋겠다 태웅이 가야지... 하고 좀 더 백호를 만지다가 일어서겠지 그리고 호열에게 안내 좀 해줘 라고 하는거 보고싶다 둘의 눈이 마주치고 피하지 않는데 호열이 뭐라고 말하기 전에 태웅이 또 길을 잘 몰라서, 안내 해줘 라고 말하고는 앞장서 나가겠지





태웅백호
호열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