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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14:56
생선 바르는건 수준급인 도련님인거 잘 어울려

생선구이든 찜이든 살 가지런히 가르고 가시만 쏙쏙 뽑아서 밥 위에 정갈하게 놓고 먹는데 그 모습이 그림 그리듯 정석적인 그것이라 속으로 오....하게 되는 도련님의 젓가락질

그래서 호열/태섭/철이 대만이랑 밥 먹을 때 생선 나오면 밥 한숟갈 떠놓고 대만이가 살 발라줘서 그 위에 얹어주는거 기다리고 있는거 보고싶음ㅋㅋㅋㅋㅋ대만이 엉아가 다 발라줄게~ 생색 오지게 내는데 그 모습도 마냥 귀여워보이고 자기 밥숟가락 위에 얹어준거 와앙 먹으면 맛있냐?ㅎㅎ내가 해주니까 더 맛있지?ㅎㅎㅎ 이런 소리 자기입으로 해서 킹받는데 또 맞는말이라 티 안내려고 그냥 우물우물 먹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고기는 지지리도 못굽는 정대만. 고기 굽는게 아무리 타고나는 재능이라지만 어떻게 날고기 아니면 숯덩이만 만들어내는건지. 정대만이 집게 잡으면 다들 찡그리면서 내놓으라고 하겠지. 그래도 얘네들 자기가 고기 굽는거 좋아할 듯. 고기굽부심이라기 보다는 자기가 구운 고기 입 짧은 정대만이 뇸뇸 맛있게 먹는 것도 보기좋고 고기 굽는 자기를 위해 대만이가 쌈 싸주고 아~ 먹여주니까.

넷이 같이 밥 먹으면 볼만하겠다. 생선 먹으러 가면 다들 누구 숟가락 위에 먼저 얹어주나 누구 살이 더 큰가 이딴 유치한걸로 싸우고 고기 먹으러 가면 집게 차지하려고 또 싸울듯. 고기 대만이 접시 위에만 수북히 쌓이고 니들은 알아서 구워먹든가 말든가 하고있음. 대만이가 고기 굽는 사람한테 쌈싸주면 뺏어먹고 상추가 멀어 손에 뭐가 묻었어 등등 온갖 핑계 대면서 대만이한테 쌈 싸달라고 함.

결국 이상하게 식당은 자주 갔는데 살 빠진 대만이보고 반성하는 세 남자ㅋㅋㅋㄲㅋㅋㅋ근데 결론이 '안 싸워야지' 가 아니고 '단 둘이서 먹어야지' 이거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열대만 태섭대만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