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8673531
view 2291
2023.06.17 10:55
서로의 가족들이랑 같이 지낼 때 어색해 하는 게 보고 싶음
둘이 서 지낼 때야

미츠이상
미야기

라고 부르는데 미야기가에 가면 죄다 미야기고 미츠이가에 가면 죄다 미츠이니까....

뭔가 다른 호칭으로 불러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 거 보고 싶음.




뭔가 미츠이 히사시는 미야기가 자주 다녔을 거 같음.
그냥 미야기 료타의 친한 친구롴ㅋㅋㅋㅋㅋ


친화력 만렙인 미츠이 히사시는 처음 간 날 부터 카오루상한테는
어머니~ 어머니~ 하고 부르고

안나한테도 쾌남 미소 날리면서
네가 안나야? 안녕~~🖐
하면서 초면에 안나 소리 잘만 해서 막상 이름으로 한번도 불려 본 적 없는 애인은 좀 이 사람 뭐야;; 싶었을 듯.



그리고 집에서 미야기 료타가 료쨩으로 불리는 거 알고 좀 놀려줬을 듯ㅋㅋㅋㅋ
장난으로 료-쨩 료-쨩ㅋㅋㅋㅋㅋ하면서 웃는 미츠이 히사시한테 괜히 아..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요... 하면서 틱틱대는 미야기 료타.




그렇게 자주 다녀서 뭐 새로울 것도 없는 미야기가지만 미츠이 히사시가 미야기 료타와 사귀는 사람으로서 가는 건 처음인 어느 날에...

미야기.
왜요.
생각해 보니까 안나도 미야기고, 어머니도 미야기상이시잖냐. 안나는 몰라도 내가 막 미야기. 미야기. 하고 부르는 거 어머니께 실례가 아닐까?

문턱 닳도록 자주 가던 미야기가지만 애인으로서는 처음이라 긴장해서 이상한 쪽으로 생각이 튀기 시작한 미츠이 히사시... 미야기 료타는 어이 없으면서도 대충 왜 저러는지 짐작은 가서

...그럼 뭐라고 부르게요?
....역시...나도 료쨩이라고 부를까?
하지 마요.

뭔가 싫은 건 아닌데 어쩐지 가족이랑 같은 호칭으로 부르는 건 너무 간질 거려서 싫은 미야기 료타. 튕기긴 하는데 귀끝 빨개져 있을 듯. 그런 것도 모르고 옆에서 료타? 료칭? ...료칭코??????(..되겠냐고;;) 하면서 머리 줘뜯는 미츠이 히사시.

하도 미야기라고만 불러온 세월이 길어서 미야기가 아닌 다른 이름이 입에 안 붙어서 결국 집에 가서 카오루상이랑 안나한테 말려서 료쨩이라고 부르려다가...

근데 또 본인이 료쨩은 싫다 그랬던 거 생각나서
료....!...ㅉ...ㅑ...ㅇ....이렇게 부르게 되고
료(..ㅉ..ㅑㅇ..)<-묵음
으로 굳어 지는 호칭.

그런데 또 둘이 있으면 또 자연스럽게 미야기-하고 부르는 미츠이 히사시. 미야기 료타도 그냥 애인이 자기 이름으로 안 불러줘서 서운 하고 이런 거 없고 걍 이게 제일 안정적이고 지 애인이 불러주는 미야기를 제일 좋아할 거 같음.



그리고 미츠이가는 가기는 가봤어도 미츠이 엄마 미츠이 아빠 없을 때만 갔던 거라 사귄 뒤에 처음으로

미츠이 엄마 미츠이 아빠 만나러 가는 미야기 료타인데...
은근 낯가리는 미야기 료타는 어제 밤에 긴장 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잠.

미츠이 엄마랑 미츠이 아빠...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지..?
어머님? 아버님? 결혼한 것도 아닌데 너무 뻔뻔한가?
그럼 다른 호칭이 뭐가 있지?
그런데 다들 미츠이상이잖아. 미츠이상을 미츠이상이라고 계속 부르면 그러니까 어머님 아버님한테도 미츠이상이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아님)

이런 생각하다가 날 밝아서 걍 새벽부터 잔뜩 꾸미고 나왔을 듯. 미츠이 히사시 차 타고 가는 내내 있는 심장이 쿵쾅거려도 힘껏 강한 척 하는 중이었는데 미츠이 히사시가 다 알아 보고

..쫄 거 없어

하고 쿵하면, 짝하고

안 쫄아

하는 미야기 료타.

결국 낯가리는 채로 미츠이 엄마 아빠랑 대면하고 어떻게든 호칭 불러야하는 상황 피하는 미야기 료타인데

미츠이 엄마는 발랄소녀 타입이라
어머! 히-쨩! 이런 멋진 애인은 진작 데려왔어야지~
하면서 자기도 이름으로 불러 달라면서 미래 사위한테 냅다 자기 이름 알려주실 듯ㅋㅋㅋ

미야기 료타 얼떨떨해 하면서 차마 이름은 못 부르고 어머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할 듯ㅋㅋ

미츠이 아빠는 좀 무뚝뚝하신 편이라 오히려 별말 안 하시는데 오히려 낯가리는 미야기 료타에게는 딱 좋은 거리감이라 오히려 편안해 함.

그래도 미야기 료타가 자기가 사온 과일 같은 거 건대면서 (호칭생략)드세요.. 하면 고맙네.. 하면서 받아주심ㅋㅋㅋ

딱히 호칭 정리 안 해도 뭔가 안 친한데 서로 좋아하는 찐부자 바이브 날 거 같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미츠이 히사시를 부르는 호칭인데 미츠이 엄마는 히사시를 히-쨩, 미츠이 아빠는 히사시라고 부름. 미야기 료타도 이름으로...불러야겠지...하면서 큰맘먹고(?)

히사시...라고 부르는데 결국 너무 어색해서


히사시......ㅅ..ㅏㅇ....

하고 시선도 잘 못 맞추고 부끄러워 하면.....
미츠이 히사시 눈에 그게 너무 귀여워 보여서 엄마 아빠 있는데서 냅다 끌어 안았으면ㅋㅋㅋㅋㅋ


미야기 료타 당황해서 이..이거 놔요!!!하면서 밀어내는데 미츠이 엄마 아빠 그냥 별말 안하고 와서 과일이나 마저 먹으라며 흐뭇하게 바라보시겠지ㅋㅋㅋ


그러다 또 둘이 있으면 서로

미츠이상
미야기

라고 평생 그렇게 부르는 것도 료미츠의 맛이 아닐까 하는 얕생.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