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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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20:46
태웅이랑 백호가 사귄건 아니고 고3때까지 친구이상 연인미만으로 썸만 타다가 태웅이 먼저 유학가게 되면서 애매한 사이로 끝나버림
그 당시에 폰이 있는것도 아니고 국제전화 밖에 없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시차계산을 잘못해서 몇번 전화 실패하고
이후에 백호가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시간대를 알게되어서 전화했으나 없는번호라는 메세지만 듣게되면서 아예 연락할 방법이 없어져버렸어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어정쩡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태웅의 귀에도 들리는 소문이 있는거지
한번 자면 헤어나올수 없다는 근처 다른대학의 폴먼
빨간머리에 귀여운 얼굴 그리고 끝내주는 핫바디를 가졌다는데 얼마나 끝내주는지 침대의 마술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고함
태웅은 그 소문을 듣고 굉장히 이상한 별명이라는 생각을 하고 한귀로 흘렸음
소문은 점점 불어나서 학교 총장까지 꼬셔서 공짜로 학교를 다니는거 같다는 말까지 돌때쯤 태웅이한테 딱히 친하지 않은 무리가 와서 물어보는거야
- 헤이 서, 너 폴먼이랑 아는 사이야?
- ? 몰라
- 너랑 동갑에 같은 나라에서 왔다는데 진짜 몰라?
- ......?
- 걔도 농구한다던데?
같은나라, 빨간머리, 같은나이, 농구.........
딱 한명이 떠올랐지
강백호.......
폴먼이란 녀석 어디가면 만날수 있냐고 닥달해서 찾아간 곳은 태웅이 자취하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였음
딱히 문란한 소문이 날만한 곳은 아닌 평범한 바였고 그곳엔 나른한 얼굴로 술을 마시고 있는 백호가 있었어
기억보다 조금 많이 길어진 빨간머리에 여전히 귀엽고 멍청한 얼굴로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고 옆에는 추근거리는 금발의 백인녀석이 있었음
소문과는 달리 헤프게 웃거나 바로 호텔로 가는게 아니라 귀찮아 하는듯 보였지만 태웅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지
그 마성의 문란한 폴먼이 강백호라니
욱하는 마음에 다짜고짜 백호 손을 잡아끌고 나가버리는데 안끌려올줄 알았던 백호가 어어? 서태웅?하고 순순히 따라오는거야
뭘 잘했다고 아장아장...아니 쫄래쫄래 따라오는지 울컥하는 마음에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음
한참을 걸어서 태웅의 집에 도착해서 백호를 밀어넣고 한마디하려고 하는데 백호가 덥썩 끌어안아버려
- 이야~~오랜만이다 너 닮은 사람 있대서 기다렸는데 진짜 있었네
- 이.... 멍청이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해맑은 얼굴로 태웅이한테 반갑다고 꼬리치고 있는 모습에 두통이 생길정도야
- 너 여기에 왜있어? 아니 그거보다 너 도대체 뭘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그런 소문이 돌아???????
- 소문?
자신에 대한 소문을 전혀 모르는듯한 백호의 표정에 두통이 두배로 늘어나는 느낌을 받는 태웅이가 그동안 들은 소문에 대해 얘기했어
그리고 듣게 된 백호의 해명은 이런거였음
태웅이 떠난 뒤 자신도 유학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안선생님을 찾아갔고 '백호군 그동안 영어공부는 좀 했나요?' 하길래 시무룩해져서
조금밖에 안했어요..하니까 허허허 그럴줄 알았어요 하면서 미리 준비한 서류를 보여주시더래
이미 고3때 장학재단을 통해 신청이 끝난 미국유학 서류였고 백호는 영어를 잘 못하니까 1년은 어학당을 다니고 1년 뒤에 근처 다른 대학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거지
그게 올해 입학할 태웅의 학교
백호는 태웅이 어느학교로 갔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왔는데 자기가 어학당 다니는 학교에선 태웅같은애를 본 사람이 없다하고
친해진 애들 말로는 아시안 쿨뷰티 바스켓맨이 이쪽동네에 돌아다닌다는거야
그럼 일단 이 동네에 있으면 그 서태웅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쿨...뷰티를 만날 수 있겠지 하고 매일 같은 바에서 밖을 보며 죽치고 있었는데
자꾸 남자들이 와서 말걸길래 가짜이름(폴먼)을 말해주고 쫓아내거나 건전하게 말거는 애들이랑은 같이 술 마시러 나간적이 있다는거
몇번은 자기랑 사귀자는 남자들도 있었다는데 거절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웃고 있는 백호
- 그럼 그 소문은 뭐야
- 나야 모르지 이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폴먼?" 하면서 자꾸 옆에 앉는 남자가 늘어난게 그거 때문이었나
- 태평하게 그거때문이었나? 라고 할 상황인줄 알아????????
- 아니면 된거지 뭐가 문제야
- 이 멍청이가....................
상황의 심각성을 1도 모르는 백호때문에 태웅은 진짜 두통이 생기고 백호는 그냥 마냥 해맑음
대충 상황을 정리해보니 백호한테 치근덕 거렸다가 까인 애들이 자기가 원나잇한척 소문내고 몇몇은 여러번 만난척한거야
이후 zipzip해서 태웅이 백호 끌고다니면서 소문을 잠재우고 해명시키고(1년동안 무대포로 영어 배운 백호가 태웅이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건 안비밀) 1학년 늦게 입학한 백호랑 같이 학교다니며 행복농구 행복유학하는 태웅이가 보고싶다
그 당시에 폰이 있는것도 아니고 국제전화 밖에 없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시차계산을 잘못해서 몇번 전화 실패하고
이후에 백호가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시간대를 알게되어서 전화했으나 없는번호라는 메세지만 듣게되면서 아예 연락할 방법이 없어져버렸어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어정쩡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태웅의 귀에도 들리는 소문이 있는거지
한번 자면 헤어나올수 없다는 근처 다른대학의 폴먼
빨간머리에 귀여운 얼굴 그리고 끝내주는 핫바디를 가졌다는데 얼마나 끝내주는지 침대의 마술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고함
태웅은 그 소문을 듣고 굉장히 이상한 별명이라는 생각을 하고 한귀로 흘렸음
소문은 점점 불어나서 학교 총장까지 꼬셔서 공짜로 학교를 다니는거 같다는 말까지 돌때쯤 태웅이한테 딱히 친하지 않은 무리가 와서 물어보는거야
- 헤이 서, 너 폴먼이랑 아는 사이야?
- ? 몰라
- 너랑 동갑에 같은 나라에서 왔다는데 진짜 몰라?
- ......?
- 걔도 농구한다던데?
같은나라, 빨간머리, 같은나이, 농구.........
딱 한명이 떠올랐지
강백호.......
폴먼이란 녀석 어디가면 만날수 있냐고 닥달해서 찾아간 곳은 태웅이 자취하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바였음
딱히 문란한 소문이 날만한 곳은 아닌 평범한 바였고 그곳엔 나른한 얼굴로 술을 마시고 있는 백호가 있었어
기억보다 조금 많이 길어진 빨간머리에 여전히 귀엽고 멍청한 얼굴로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고 옆에는 추근거리는 금발의 백인녀석이 있었음
소문과는 달리 헤프게 웃거나 바로 호텔로 가는게 아니라 귀찮아 하는듯 보였지만 태웅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지
그 마성의 문란한 폴먼이 강백호라니
욱하는 마음에 다짜고짜 백호 손을 잡아끌고 나가버리는데 안끌려올줄 알았던 백호가 어어? 서태웅?하고 순순히 따라오는거야
뭘 잘했다고 아장아장...아니 쫄래쫄래 따라오는지 울컥하는 마음에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음
한참을 걸어서 태웅의 집에 도착해서 백호를 밀어넣고 한마디하려고 하는데 백호가 덥썩 끌어안아버려
- 이야~~오랜만이다 너 닮은 사람 있대서 기다렸는데 진짜 있었네
- 이.... 멍청이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해맑은 얼굴로 태웅이한테 반갑다고 꼬리치고 있는 모습에 두통이 생길정도야
- 너 여기에 왜있어? 아니 그거보다 너 도대체 뭘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그런 소문이 돌아???????
- 소문?
자신에 대한 소문을 전혀 모르는듯한 백호의 표정에 두통이 두배로 늘어나는 느낌을 받는 태웅이가 그동안 들은 소문에 대해 얘기했어
그리고 듣게 된 백호의 해명은 이런거였음
태웅이 떠난 뒤 자신도 유학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안선생님을 찾아갔고 '백호군 그동안 영어공부는 좀 했나요?' 하길래 시무룩해져서
조금밖에 안했어요..하니까 허허허 그럴줄 알았어요 하면서 미리 준비한 서류를 보여주시더래
이미 고3때 장학재단을 통해 신청이 끝난 미국유학 서류였고 백호는 영어를 잘 못하니까 1년은 어학당을 다니고 1년 뒤에 근처 다른 대학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거지
그게 올해 입학할 태웅의 학교
백호는 태웅이 어느학교로 갔는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왔는데 자기가 어학당 다니는 학교에선 태웅같은애를 본 사람이 없다하고
친해진 애들 말로는 아시안 쿨뷰티 바스켓맨이 이쪽동네에 돌아다닌다는거야
그럼 일단 이 동네에 있으면 그 서태웅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쿨...뷰티를 만날 수 있겠지 하고 매일 같은 바에서 밖을 보며 죽치고 있었는데
자꾸 남자들이 와서 말걸길래 가짜이름(폴먼)을 말해주고 쫓아내거나 건전하게 말거는 애들이랑은 같이 술 마시러 나간적이 있다는거
몇번은 자기랑 사귀자는 남자들도 있었다는데 거절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웃고 있는 백호
- 그럼 그 소문은 뭐야
- 나야 모르지 이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폴먼?" 하면서 자꾸 옆에 앉는 남자가 늘어난게 그거 때문이었나
- 태평하게 그거때문이었나? 라고 할 상황인줄 알아????????
- 아니면 된거지 뭐가 문제야
- 이 멍청이가....................
상황의 심각성을 1도 모르는 백호때문에 태웅은 진짜 두통이 생기고 백호는 그냥 마냥 해맑음
대충 상황을 정리해보니 백호한테 치근덕 거렸다가 까인 애들이 자기가 원나잇한척 소문내고 몇몇은 여러번 만난척한거야
이후 zipzip해서 태웅이 백호 끌고다니면서 소문을 잠재우고 해명시키고(1년동안 무대포로 영어 배운 백호가 태웅이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건 안비밀) 1학년 늦게 입학한 백호랑 같이 학교다니며 행복농구 행복유학하는 태웅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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