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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20:46
태섭이가 여보- 할 때 어 니 여보야. 하는 거면 좋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세요, 하는 중간에 말 끊은 거면서 여보 호칭 들어서 좋다고 흐흐 웃고 태섭이는 대만이 좋아하는 모습이 귀엽지만 여보 소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음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기분을 즐기라고 해둬라 이런 느낌? 근데 태섭이가 잘못한 일, 예를 들면 술 먹고 너무 늦게 집에 들어와버린 거임. 대만이가 저거 진짜 싫어해서 웬만하면 일찍 오려고 하는데 오늘은 많이 늦음... 대만이가 제발 자고 있길 바랬지만 절대 그렇지 않겠지. 들어오자마자 형형한 눈빛한 대만이랑 눈 마주쳐서 저도 모르게 딸꾹질함;; 어.... 형 아직 안 잤어...요.....? 태섭이 말하자마자 후회함. 대만이 눈빛 더 형형해져선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뚫어지게 태섭이만 쳐다보겠지. 아 어떡하지..... 혼자 쪼끄만 머리 팽팽 굴리다가 대만이 옷자락 슬쩍 잡고 여보오... 내가 미안해요.... 하면..... 정대만 줏대없이 입꼬리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태섭이가 얼른 대만이 허리 안고 여보오- 다시는 안 그럴게 응? 내가 잘못했어.... 한번만 봐주라- 그러면 대만이 진짜 표정관리 안되겠지. 너, 진짜 다음엔 그러지마라. 짐짓 엄한 척 그러지만 목소리에 웃음기 그득함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가 순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면서 이 인간 쉽네.... 하고 몰래 생각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