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조, 캐붕 주의.

- 둘다 극단적인 면이 있음 주의.


태웅의 만나자는 요청에 둘은 카페에서 만남.

"너, 요즘 미국가는거로 바쁘지 않냐?"

"그래서 너한테 할말이 있어서 불렀어."

태웅이는 미국 유학이 정해져 준비하느라 바빴음. 그래도 요즘은 둘이 만나기 힘들었고.

백호는 국내에서도 미국에서도 어느곳에서도 상관없으니 농구만 할 수 있으면 된다는 마인드였지만 이왕이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농구하고 싶은 마음이 커 태웅이랑 같이 미국가서 같이 농구하자 라고 마음먹고 열심히 노력해서 농구실력도 열심히 키우고 어느정도의 운도 따라줘서 미국에서 농구 할 수있다는 연락이 오고 무척 좋아하고 있던 상태임. 이사실을 태웅이한테는 비밀로 놀래켜 주려고 비밀로 하고 있었고. 열심히 그동안 비밀로 알바도 해서 미국가는 비행기 표도 사놨음. 이제 태웅이한테 얘기하고 보여주는 일만 남은 백호는 아주 신이 난 상태.

'여우놈, 나도 미국 갈 수 있다고 하면 놀라겠지. 좋아하겠지.'

속으로 좋아하고 있으면서 언제 말할까 생각하고 있다가 태웅의 미국간다는 말 듣고 미국 같이 못가는척 하다가 사실은 나도 간다고 말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태웅의

"우리 헤어지자."

결별 선언을 듣고 충격받는 백호 보고싶음.


서태웅도 서태웅 나름대로 생각하고 한말이었음.

그동안 계속 자긴 미국간다고 말해왔는데 백호한테는 아무 말 없었고 백호는 농구는 어디서든 해도 좋은거 아닌가 라는 말을 자주해왔으니 멍청이는 미국에 갈 생각이 없구나 라고 생각했었고 그런 백호 억지로 생각 바꿔봤자 좋을것 같지도 않으니 너는 니가하고 싶은곳에서 농구 해라 라는 심정으로 한 말이었음.

백호한테 같이 미국갈래 라는 말을 할수도 있지만 백호한테는 국내에 소중한 사람들이 많으니 그사람들 인연 다 끊고 나랑 가자 라는 말이 이기적인것 같아서 그말은 안하기로 정했음.

롱디도 생각해봤지만 자기성격상 계속 백호한테 집착할것 같고 미국에 갔는데 농구에도 집중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서로가 헤어지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헤어지는게 좋겠다, 멍청이가 어디서도 좋으니 농구 계속했으면 좋겠다 라고
나름 생각하고 한 말.

"나는 멍청.. 강백호 네가 나랑 헤어져도 농구 계속 했으면 좋겠다."

안타까운건 태웅이가 어떤 생각을 해도 백호한테는 전해지지 않고 백호한테는 아, 서태웅의 미래에는 강백호와 같이 농구한다 라는 것이 없구나 라고만 박혀버리고 이녀석 인생에서는 내가 필요없구나가 되어버림.

둘의 안타까운점은 태웅이는 워낙 자기생각을 말로 안하는 타입인데 백호도 자존심때문에 나,너랑 같이 농구하고 싶어, 라는 말을 안해서 서로가 무슨 생각인지 의견을 한번도 나누지 않아 오해만 쌓여 갔다는게 안타까움.

태웅은 아무말없이 카페 테이블만 보는 백호를 보고 헤어지자는 말 들었는데 충격이 크겠지 생각하고 백호를 재촉하지 않고 가만히 무슨말이라도 할 때까지 기다리는 중.

"니가 그런말 하지 않아도 나.. 너없어도 농구 계속할거다."

"그러냐.. 다행이네."

태웅이도 백호가 농구하는게 좋았음. 특히 자길 목표로 하고 열심히 따라오는 그모습이. 그래서 어디서든 그저 농구만 하면 된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백호가 너랑같이 미국가서 같이 농구하고 싶다라는 말 당연히 듣고 싶었겠지.

백호가 품에서 무언가 꺼내 태웅이 곁으로 던졌음.

"난 여기에서든 미국에서든 그냥 농구만 할 수 있으면 좋아. 근데.. 이왕이면, 나.. 너랑 같이 농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이제 쓸모 없는것 같지만."

태웅이 백호가 던진 게 뭔지 확인하는 동안 백호는 더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 빠르게 나가버렸음.

태웅은 백호가 던진 물건이 뭔지 확인해봤는데 미국 농구 입단 합격 통지서와 미국 비행기 표였는데 그걸보고 이번에는 태웅이 아까 백호처럼 충격먹는 것이 보고싶음.

멍청이는 나랑 같이 미국 갈 생각도 있었고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버려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생각에 후회하고 백호집에 찾아가는데 백호가 그거 그냥 찢어버려 나 미국안갈거다 라고 말하는 백호였으면.

비행기표값 비싼데 환불 받을 생각도 없는 백호. 태웅이한테 헤어지자는 소리 들으니 그 표값이 아깝지도 않고 그냥 눈앞에서 보고싶지 않은것이 되어버려서.

"아님 아무나 데려가던지. 난 상관없으니깐."

"내가 미안하다.. 내가 너무 성급했어."

"그냥 여기까지 인거겠지. 우리 인연이. 억지로 이을 생각도 없으니깐 가."

태웅이가 난 니가 그런 생각 하는줄 몰랐다, 넌 여길 더좋아하고 난 언제 여기 올지 모르는데 그러니 그냥.. 말을 하려다가 태웅은 입다물고 있었음. 어찌됐건 끝은 헤어지자고 한거니깐.

"난.. 헤어지자는 말은 끝까지 안했잖아."

미국을 가던 롱디를 하던 뭘 어찌됐건 절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을거라고 하는 백호의 말듣고 후회하는 태웅이 보고싶음.

백호도 태웅이 지딴에는 나름 자기 생각하고 그런말을 했다는 거랑 주변 말듣고 너희는 너무 말이 없어, 소통좀 해 라는 말듣고 어찌어찌 화해는 했고 미국도 갔고 동거도 하고 겉으로는 아무 이상없는 모습이였지만,

이미 태웅이한테 헤어지자는 말 들은게 너무 트라우마가 되서 백호 머릿속에는 태웅이 인생에 자긴 필요없다고 얘는 뭘해도 나보다 우선시 하는게 있겠지 결국은 난 버려질거야가 각인되서 태웅이 아무리 내가 제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고 넌 내인생에 꼭 필요하고 널우선시 한다는 말을 해도 그말 못믿고 불신하는 상태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음.

"여우, 사랑한다."

"나도 너 사랑해."

"..."

"사랑해. 진짜라고. 멍청이 넌 내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돼."

"그렇겠지. 누가 뭐랬냐."

"..."

백호가 사랑한다고 말하면 태웅이도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는데 백호의 자길 안믿어주는 불신상태가 계속되자 태웅이 결국 자길 안믿어주는 백호모습 보고 폭발해 내가 진짜 다 포기하고 너만보면 믿겠냐고 농구던 뭐던 다 버리려고 한 모습 보고 그러지 말라고 믿을테니깐 그러지 말라고 백호가 폭발한 태웅이를 겨우 말리면서 풀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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