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붕주의 날조조의
- 원작이름 주의

좋아하는 사람이 입에 키스(뽀뽀도 가능)해주지 않으면 계속 자면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저주에 빠진 하나미치.
좋아하는 사람이 키스하면 깨어나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키스를 먼저하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키스를 받아도 두번다시 못일어나게 됨. 어찌됐건 중요한건 하나미치가 일어나려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키스받아야함.

다들 어떻게든 하나미치를 깨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데 역시 하나미치가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코라 생각해 하루코 말고는 이일을 해결해 줄 사람은 없는것같아 다들 난감해 하지만 하루코는 하나미치가 자길 좋아하는것도 모르고 아무리 하나미치 깨우기 위해서라도 이런일을 강요할 수는 없으니 다들 회의 다른 장소에 모여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으러 고민 하고 있는데 자고있는 하나미치 곁에 루카와가 혼자 몰래 다가와 지켜봄.

루카와는 하나미치를 좋아하고 있는데 주장 동생이나 아예 다른사람의 키스로 일어날 하나미치를 생각하니깐 순간적으로 질투의 감정에 휩쓸려서 멍청이 그럴꺼면 아예 일어나지 마 라고 생각하게 된 루카와가 하나미치에게 키스 하려고 다가갔다가 역시 이건아니다 하고 그만둠. 하나미치가 자기 싫어해서 매일 싸움만 하고 다투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은 일어나서 농구하고 말하고 웃고 우는 그런 살아있는 멍청이 하나미치가 좋은거니깐.

'멍청이 니가 내 키스 받고 일어나면 좋겠다, 하지만 넌 난 싫어하니 내가 키스하면 계속잠들겠지..'

계속 지켜보던 루카와는 결국은 키스를 하는데 이기적인건 똑같지만 질투로 인한 분노로 시도하려 했던 키스와 달리 이번에는,

'미안하다 멍청아. 내가 같이 따라가줄테니깐 같이 가자. 난 역시 네녀석을 놔줄수가 없다.'

라는 독점욕과 또 같이 가줄게 라는 자포자기로 키스 한 상태임.

그런 자포자기하고 있던 루카와였는데 자신의 키스를 받고 하나미치의 손이 움직이면서 서서히 눈까지 뜨니 놀랄수밖에. 하나미치도 눈을 뜨니 바로앞에 루카와가 있어서 놀라긴 했지만 하나미치 보다 루카와가 몇배는 더 놀란 상태임.

어찌어찌하여 다들 일어난 하나미치보고 안심하면서 하나미치한테 그동안 있었던 일 듣고 저주에 빠진 자신한테 루카와가 키스했구나 라고 단번에 알아버린 하나미치. 자기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루카와니깐.
숨기고 있었지만.

솔직히 루카와가 자신의 마음을 알고있어서 키스한거라는 생각은 1도 들지 않아서 이건 진짜 대화가 필요할것 같아 직접 얘기 좀 하자면서 둘만 있을 수 있는 장소에서 대화하는데 루카와도 사실 하나미치가 자신의 키스를 받아서 깨어났다고 해서 좋아할 상황은 아님. 하나미치가 생각한 대로 루카와는 하나미치가 자길 좋아하는걸 알고있는 상태에서 키스를 한게 아니니깐. 자기가 한짓은 결국은 하나미치를 죽일려고 한거나 다름없으니.

"뭔말좀 해봐. 여기까지 와서도 나만 말해야 하냐."
"미안하다.."
"사과만 하라고 부른거 아니다. 난."

뭔말좀 해봐라고 말하는 하나미치한테 자긴 성숙한 사랑따위는 역시 못하겠다고 널 좋아하지만 니가 날봐주지 않으면 포기보다는 억지로라도 곁에 두고싶고 내가못가지면 남들도 가질 수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하는 루카와.

"다른 사람한테 키스받고 일어날 널 보느니 그냥 널 영원히 재우고 나도 널 쫓아갈 생각이었어. 넌 날 싫어하니깐 내키스 받으면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어."

루카와의 말을 듣고 조용해진 하나미치. 이제 끝났구나 질렸겠지 라고 생각하는 루카와. 대놓고 니가 날보지 않으니 널죽이려 했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 그럼에도 역시 자신은 하나미치가 너무 좋아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단둘이 있는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려나.. 싫다 라고 생각하는 루카와.

한편 하나미치는 자길 영원히 재우고 쫓아간다는 루카와의 말과 표정을 보고 이놈 진심이구나, 라고 생각해 순간 소름도 돋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루카와가 자길 이렇게까지 좋아한다는걸 아니깐 설레이기도 하고 막 기분도 좋아지니 자기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한숨을 쉼.

애초에 하나미치도 루카와를 좋아하지만 루카와가 자길 절대 좋아할리 없다, 그러니 내색하지 말아야지라는 상태였는데 루카와가 자기한테 키스했다는걸 아니 기대감이 생길수밖에 없지. 하나미치도 루카와를 좋아하고 있으니깐. 단지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루카와가 자신을 좋아할거라고는 예상 못했지만.

'저 여우놈이 날 좋아한다는걸 이제야 알았는데 분위기가 이래서야.. 뭔말을 못하겠네.'

원래가 무표정이긴 했지만 더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는 루카와를 보고 또 뭔 생각인건지. 괜히 혼자서 오해해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게 할 바에는 이 천재님이 우울한 여우를 구제해줘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하나미치. 덤으로 여우도 여우지만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이대로 루카와를 놔두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것도 있지만.

하나미치가 자신한테 완전히 질린거같은데 이제 어떻게 옆에 두지 라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루카와한테 이제 생각그만하라고 말하는 하나미치.

"여우네놈이 나한테 몰래 키..키.. 키스한건 괘씸하지만 이 너그러운 천재님이 봐줄테니 감사한 마음으로 이몸을 섬겨라"

직접적으로는 나도 널 좋아하니 그런 어두운 얘기는 그만하자 라고는 부끄러워 말못해 섬기라던가 감사히 여기라던가 돌려 말했는데 그마저도 못알아듣는 루카와.

"멍청이, 니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봐주는건 의미없어."
"답답한 여우놈 척하면 알아들어야지. 사겨준다고."

결국 하나미치한테 사겨준다고 들었지만 정작 루카와는 뭐지? 왜? 자기가 지금 뭔말하는지 알고는 있나 이멍청이는 라면서 지금 상태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 루카와. 자기죽이려고 한 상대를 이렇게 쉽게 용서할 수 있고 좋아할 수 있나.

'이 멍청이가 내키스받고 미친건가. 그런 저주는 아니랬는데.'

루카와가 기분 좋다기 보다는 믿을 수 없다라는 표정을 지으니 괜히 기분이 더러워진 하나미치.

"기껏 사겨준다는데 표정이 왜그러냐 여우놈아."
"멍청이, 내 키스받고 미친거나."
"이 새끼가.. 싸우자는거냐."

그 저주 푸는 조건이 좋아하는 사람한테 키스받는거라면서 여우네놈 키스받고 내가 일어난건 그러니깐.. 나도 널 엄청..

"아!! 내가 널.. 왜 이런걸까지 말해야 하는데 애초에 나좋다고 키스한건 너잖아. 근데 왜 내가 매달리는 상황이 된거같냐고!! 싫으면 관둬."
"동정심은 싫다 멍청이."

싫으면 관두라는 하나미치의 말에 애초에 놔줄생각은 1도 없었지만 그래도 괜한 동정심에 하나미치가 자신을 받아주는건 또 싫은건지 동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루카와.

'X나 따지네 이 여우새끼가. 패버리고 싶다.'

들어보면 둘다 서로를 좋아하는게 맞는데 계속 이러다가는 통하는거 없이 서로 자기할말만 하고 오해만 쌓일거같으니 결국은 하나미치가 자존심접고 솔직하게 말하기로 함. 자신은 불쌍..괘씸한 여우를 어쨌든 구제하기로 마음먹은 천재니깐.

"잘들어. 네놈 키스 받고 깨어났으니깐 나도 너 좋아한다고. 그러니깐 그런 어두운생각이나 말 안해도 돼. 눈떴을때 맨처음 니얼굴 보여서 놀랐지만 좋았고 니가 키스했다는 말에 기분나쁘기는 커녕 좋았다고. 그러니깐 영원히 재워버린다던지 쫓아가겠다던지 이런 무서운말 하지마, 기껏 서로좋아하는거 알았는데 좀 기뻐해봐. 내가 너랑 사귄다고 하는건 불쌍해서도 무서워서도 아니라고. 애초에 왜 여우놈따위를 무서워해야 하는건데. 어쨌든 진짜 좋아서 이렇게 말하는거니깐 계속 딴소리 하면 진짜 나 갈거다!!"

이정도 말하니 그제서야 진짜인가 진짜 날좋아하는구나 라고 그제서야 하나미치가 자길 받아준걸 믿게되는 루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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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루카와와 하나미치. 하지만 여전히 티격태격 말싸움 중임. 하나미치의 진심을 알게 된 루카와는 좋아서 하나미치를 꽉안고 있고 거기까지는 하나미치도 좋아 가만히 있었지만 곧 루카와가 키스까지 시도하니 이건 진도가 너무빠른거 아니냐며 그리고 키스는 아까 했으니깐 됐다고 하면서 발버둥 치고 있는 중이였음.

"가만히 좀 있어. 날 받아준건 멍청이 너잖아."
"난 사귀자고만 했지 키스하자고는 안했어 이여우놈아."
"사귀자고 하는게 키스하자는거지. 그리고 아까 키스는 니가 잠들어 있었으니 무효다. 난 깨어있는 너랑 농구하고 키스하고 섹."
"닥쳐 이 여우자식아!!!"

어찌됐건 다시 하자고 달려드는 루카와와 뭔 개소리냐며 사귄지 1분도 안되서 티격태격하는 둘이였음.

사귀고난 후 깨달은건 하나미치는 생각이상으로 훨씬 많이 루카와의 질투와 집착이 심하다는거였음. 하지만 그이상으로 하나미치가 루카와를 엄청 좋아하고 있다는것도 알게되어 루카와의 질투와 집착이 둘이 연애중 싸움의 원인은 되어도 헤어짐까지는 절대 가지 않았다고 함.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