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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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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시끌벅적하게 사귀게 되긴 했어도 서로가 처음이라 제대로된 연애도 못해봤을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말로만 사귄다지 서로 왁왁대면서 싸우는 건 똑같아서 사귀기 전이랑 별반 달라진 게 없는데

어느날 유세이가 부활에서 갑자기 여친 얘기로 넘어가더니 운동하는 애들이라 점점 수위가 쎄지는 발언하게 되겠지 그거 옆에서 가만히 듣던 유세이가 사귀는 사이면 그런 것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날 하교하는 길에 맇쿠 집에 아무도 없다고 오랜만에 해축 ㄱ? 하자는 맇쿠 말에 덩달아 집에서 자게된 거

분명 같이 자는 건 수도없이 해봤는데 사귀고 나서는 처음 아닌가? 싶어서 괜히 굳은 유세이랑 그저 오랜만에 과자 먹으면서 밤새 축구 볼 생각에 들떠있는 잼민이.. 거실 한가운데에 이불 두개 깔아놓고 유세이 먹일 과자 한보따리 들고왔는데 얘가 베개 꽉 끌어안고 정좌하고 있으니까 왜 그러냐고 물어보겠지



- ... 어쨌든 우리 사귀는 사이니까, 응,

- ㅇ,야, 너는 뭐 그런 걸 의식하고 그러냐, 어?



이미 같이 잔 횟수가 몇번이고 서로 알몸까고 돌아다닌 적도 있으면서 갑자기 애가 수줍어하니까 덩달아 당황한 맇쿠도 말 더듬고 순식간에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렸겠지



- 그, 오늘 선배들이 그랬는데, 사귀는 사이면 키.. 그, 그것도 한다고,

- 뭐??

- 우리가 저번에 했던 건 뽀뽀, 였잖아?



내가 얘랑 입을 맞춘다고? 어? 분명 얼결에 사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냥 애인= 같이 등하교 하기 정도로만 인식했던 맇쿠라 그럼 지금까지랑 별반 다를 게 없는 거 아닌가? 쉽네~ 이랬지 친구들이랑 야한 농담은 했어도 그거랑 유세이랑 전혀 연결시키지 않았던 맇쿠 이제야 내가 유세이랑 무슨 사이인지 인지하게 되었겠지



- 아, 아니 그러니까 지금 너랑 나랑, 그... 런걸 하자고?

- ... 왜, 자신없어?

- 허, 무슨 소리야 그런 거 아, 아니거든?



그럼 한 번 해보면 되겠네, 하고 방금까지 부끄러워하던 유세이가 몇개월 연상 짬밥으로 맇쿠한테 먼저 입맞추겠지. 그러면 당황해서 그대로 굳어있는 맇쿠랑 그 위에 몇번 쪽쪽 대던 유세이, 역시 이런 건 무리인가, 싶어서



- 별 거 없네, 그치?



자기는 심장 터질 것 같은데 역시 맇쿠는.., 하고 혼자 땅굴 파는 유세이 일부러 장난스럽게 얘기하고 자리 벗어나려는데 뒤늦게 정신차린 맇쿠가 일어나려는 유세이 팔 덥썩 붙잡고는,



- 하, 한번.

- 어?

- 네가 먼저 했으니까 나도 한 번 할 거니까,




하고 유세이 얼굴 덥썩 잡고 입맞추는데 방금은 그냥 입만 닿았다면, 이번엔진짜 키스처럼 하는 맇쿠에 방금까지 대담했던 유세이는 어디로 가고 혼저 새빨개져서 뻣뻣하게 굳어가지고 맇쿠 키스 받아내겠지 그러다가, 계속 유세이가 입술 꾹 닫고 있으니까 그 위로 움직이던 맇쿠가 입 살짝 떼서는,



- 유세, 입 열어봐.



해서 눈 꼭 감은 유세이가 입술 살짝 벌리면 그대로 첫키스에 혀까지 섞어버리는 오진 잼민이 였으면... 분명 처음이랬는데 첨부터 제대로 호로록 당한 유세이 금방 녹아가지고 숨도 제대로 못쉬어서 결국 숨막힌 유세이가 맇쿠 어깨 팍팍 쳐서야 끝이 나겠지. 그렇게 어느새 이불 위로 넘어간 유세이가 헥헥 대면서 숨 몰아쉬는데 제대로 숨 못쉬어서 얼굴 발개진 유세이 까만 눈동자로 내려보다가 정신 차린 맇쿠가 팍 하고 일어나서는 발개진 얼굴로 달려나가겠지

그러면 엉결에 혼저 남게된 유세이가 에, 하고 있는데 그대로 화장실로 달려간 맇쿠, 사실 자기 밑에 깔려서 숨 참는 유세이 보고 서버려서 그대로 화장실로 튀어버린 거였으면



내가 저 근육바보한테 선다고? 진짜?? 어??!



- 으아아아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마음보다 몸이 먼저 인정해버린 이 상황에 화장실에서 머리 쥐어 싸매는 거 보고싶음 그렇게 겨우 간신히 진정시키고 나서 나가보면 유세이가 먼저 축구 틀어놓고 있어서 옆에 어색하게 앉아서 그 날 처음으로 둘이 축구 보면서 한마디도 안한 날이었겠지




그렇게 그 날 이후로 유세이 의식하게 된 맇쿠가 보고싶음

분명 평소랑 똑같이 근육 바보예 밥은 또 엄청 먹어대는 커비인데...

급식으로 소세지 나온 거 분명 다른 애들이 먹는거 보면 윽 더러워 하는 맇쿠였는데 분명 유세이도 똑같이 와구와구 먹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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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너 왜 소세지를 그렇게...,

- 웅?




그렇게 소세지 먹는 유세이 보고 세워서 급식 먹다말고 책상에 머리박아서 유세이 깜짝 놀라게 하는 맇쿠겠지 그렇게 한 번 의식하기 시작하니까 계속 그런 쪽으로만 보이는.. 그렇게 혈기왕성한 청게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