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수인 서태웅.. 어디서 뭘 하든 빠지지 않고 선배들 꼬꼬무에 호오..하는 이유는 분명 호기심이 많아서겠지 근데 서태웅 자기도 눈에 띄는 외모인거 알고 뭣보다 내향인이라 그 많은 호기심 해결할 새가 없는거야 그래서 깜냥이인채로 그동안 궁금했던거 해보는 서태웅 보고싶다

일단 뭐가 궁금했냐면 화단 옆 비탈면이 얼마나 미끄러운지임 언젠가 지나가다 백호군단이 멀쩡한 계단 놔두고 비스듬히 깎인 연석 위로 슝슝 미끄러져 내려가는걸 봤음 태웅이도 해보고 싶은데 도전했다간 백퍼 멍청이가 발견하고 놀릴테니까 애옹이 상태로 시도하면 좋겠다 족구만 젤리는 미끄러질리가 없으니까 꼭대기에 털썩 누워서 반지르르 윤기 흐르는 털 타고 내려오는데 엥 이게 뭐라고 존잼인거 187 근육 남고딩 서탱..그날 미끄럼틀만 nnn번 타다가 내려와서 신나가지고 족구만 깜장코 쒸익쒸익 했겠지

그거 말고도 철쭉 꺾어서 뒤에 꿀 나오는거 염염 하느라 꽃 물고다니거나 비와서 농구 못하는날 고인 물웅덩이에서 첨벙거리다 부르르 털어내는것도 보고싶다.. 먹으면 안되는것들 막 종이 이런거 맛 궁금하다고 쪼금씩 뜯어먹어보고 엡퉤퉤 하는것도.. 근데 뭐 먹어보는건 어항 물 찍먹하는거 누나한테 들킨 이후로 좀 덜할듯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런식으로 호기심 좀 해결하면 서탱 기분 좋아서 햇빛 아래서 골골거림 내향냥으로써 아무도 모르는 모습이 있다는건 너무 좋은 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