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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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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태웅백호

그냥 주변에 퍼줘도 기회의 땅에서 또 통장 채워줘서 일본 오면 다 털고 가는데 준호 선생님 되서 칼퇴지만 지하철에서 시달려 온 거 보고 정장 툭툭 털어주면서 태백 다시 미국 가기전 마지막 모임에서 안경 선배 등번호 숫자 열쇠고리 달린 키 주고 "집을 몰라서 학교에 뒀어!" 하고 떠나서 준호 이게 뭘까.. 스쿠터..는 너무 갔고 자전거 일까? 생각하며 오랜만에 북산고에 갔다가 저에게 어울리는 하얀 승용차에 놀랐겠지....ㅠ백호야 초임 선생이 렉서스 몰고 오면 튀어ㅜ....근데 이미 백호 비행기 타서 물리지도 못 함...다들 플렉스 놀라면서도 치수도 양육자 였어서 서운하지 않을까 했는데 애초에 처음 만나 꿀밤먹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후배들, 특히 백호에게는 특히 허술한 틈 같은거 안 보였어서 백호 물리적으로라도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라고 텁텁 한 방에 마음 전할 방법이 없었겠지. 그래서 말 수 적은 태웅이조차 집에 매주 전화하는거 보면서 자기도 전화걸고 어디 가면 그 곳 사진 엽서 보내서 여우랑 국립공원 왔어- 보고하고, 어디가 맞으면 다른데가 짧아 골치아픈 일본 사이즈랑 다르게 꼭 맞는 미국사이즈 티셔츠 꼬박꼬박 가져오는데 문제는 그림이든 상표든 고릴라가 어떻게든 옷에 있어서 북산멤들 다 웃는데 치수는 사실 고릴콜렉션 늘어가는거 기특해서 잘 개어놓겠지

느바 선수답게 백호 이미 n대 스포츠 브랜드에서 신제품만 나오면 발 커진건 또 어케알고 맞춤 보내 주는데 그래도 일본 오면 상점가 아저씨네 인사차 들러 하나 꼭 사겠지.. 근 10년이 넘었다보니 이번엔 재개발 된다고 주인이 나가래서 가능한 이삿짐 줄인다고 재고처리 점포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터덜터덜 돌아올듯. 백호 시내 빌딩 1층 스포츠매장 점 콕 찍고서 이번엔 가게 들어가겠지 "네 싸인덕에 손님 많이 늘었으니 됐다니까. 여기서 첫 농구화 사야 잘 될 거라나." 이번에도 두 번은 계산 거절하는거 억지로 낸 다음 "..옛날에 미안해! 아저씨 정말 고마웠어..!" 여전히 가볍게 말하고 나가는데 앉았던 자리에 약도랑 열쇠 있겠지. 장소 찾아준거야 고마운데 아직도 물정을 모르는구나.. 월세는 어떠려나 구경이나 하러 가는데 관리인 달려와서 사장님! 해서 이 3층 건물이 제 꺼요?? 해서 허어 어쩌나 고민하는데 대신 북산고 포함 인근에 농구는 물론 스포츠 어렵게 하는 학생들 운동화 운동복이며 일반 학생 친구들은 아빠 손길 닿은듯 이쁘게 매고 입고 신을거 챙겨주는걸로 돌려주는 아저씨겠지. 태웅이 옆에서 쭉 보면서 강백호가 자잘하게 애기짓 할 때는 골치 아프지만 폭탄 던지는 데에는 매번 이유가 있었으니 참견 하지 않고 지내왔지. 속으론 만약 둘 다 뭔가 꼬여버려서 당장 은퇴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현재 통장 잔고로 이러저러하면 살 순 있겠군.. 계산 하고 있을듯. 사귀는 중이거나 아직은 아니라도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