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에 맞는 대상이랑 같이 달리기하는거 보고싶다


허니랑 정환이는 같은반

나름 달리기 잘하는 허니가 마지막 주자인데
열심히 달려서 중간에 있는 제시문코너에 가서 후다닥 뽑았는데
허니 그 제시문 보자마자 
바로 정환이한테 달려가면서 포효하듯 이정환!!!!!!!!!!!!!!!! 이리나와!!!하면
간식으로 온 햄버거 먹으려던 정환이형 일단 뭔지 몰라도 나가서 같이 달려줄듯
정환이형 허니가 자기 보면서 저렇게 절박하게 달려오니까
자기도 모르게달리기에도 상승, 무조건 이긴다하는 맘으로 각잡고 뜀
누가보면 정환이가 허니 들쳐메고 달리는것처럼 보일듯
덕분에 허니랑 정환이네가 1등으로 들어오고 허니랑 정환이네 반이 우승하겠지
일단 결승선뚫고나서 둘이 헉헉....거리는데
허니가 말없이 정환이손에 쪽지 쥐어줌
정환이가 펴보니
'자기에게 제일 잘생긴사람이랑 달리기'였음

안그래도 며칠전에 해남이랑 북산이랑 경기한거는 아는데
하필 그날 일이있어서 응원을 못갔던지라 무슨일이 있었는지 허니는 몰랐거든.
ㅋㅋㅋㅋㅋㅋ당신, 고등학생맞아?..겉늙은건 채치수쪾이지....!를 놓친 허니쨩.....
쨌든 그 시합이후로 정환이가 한동안 잘하던 리젠트머리대신 차분히 내린 오대오 머리를 하고 다니길래 
왜그런가 싶어서 민구한테 물어봤던 허니임
정환이는 허니가 그 일 안다는거 모름
대신 허니는 자기방식대로 우연의 도움을 받아 정환이한테 
나한테는 네가 제일 잘생겼다고 말한거임

정환이...허니랑 방금 뛴 달리기는 정환이한테는 달리기 수준도 아니여서 가볍게 숨고르다가
그 쪽지보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약간 어질할듯...
옆에서 헉헉 죽어가는 허니보면서 다른의미로 숨고르기 힘들어지는 정환이겠지


정환너붕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