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69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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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1:10
독서하다 꾸벅꾸벅 조는 말라민 발견하고 장난기 돋은 페이스 잠들길 기다렸다 조심스레 안아서 망태기에 넣는 거 보고싶다. 그리고 어깨에 들쳐메고 집앞 마당에 나가서 어슬렁거리기 시작하는데....
하플링 팔아요~ 예쁘고 귀여운 하플링이 1만 유닛~
갑자기 하늘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 나더니 거대한 우주선이 땅에 처박히듯 착지하고 거기서 광분한 라쿤 한마리 튀어나올 듯
1만유닛??? 1만유니이이잇???? 이놈새끼가 지엄마를 개헐값에 팔아?!!!!
ㅋㅋㅋ꼬우면 마슈 형씨~ 예쁘고 요리 잘하는 하플링 팔아요~ 10만 유닛~
10만 유닛? 대가리에 총 맞았냐?!?!
보아하니 귀빈께선 하플링의 진가를 아시는 분 같군요.
그냥 하플링 따위가 아니라고, 내 하나뿐인 하플링이지!
그럼, 다시 진지하게, 50만 유닛부터 시작하지요.
뭐임마?!
그리하여 1억 2천 유닛 젠부 현금이다를 시전하는 로켓
실컷 놀고 망태기 살포시 내려놓으면서 아빠한테 그만한 돈이 어딨엉~ 하고 실실 웃는 아들래미
로켓 조심스레 망태기 열다말고 돌아서서 페이스 정강이 힘껏 걷어차줄 듯
근데 망태기 안에 말라민 없음;;
자다깨서 뭔가 시끄러운데 밖으로 고개 내밀어보니 남편이랑 아들이랑 재밌게 놀고 있어서 흐뭇하게 보다가 해 떠있는 위치 보고 밭일할 시간이라 뽀르르 기어나갔을 듯
부자가 ??? 하면서 뒤돌아보니 조금 떨어진 밭에서 자기 몸만한 곡괭이로 삭삭 밭 갈고 있는 말라민 보이겠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awww... 앓더니만
1억 2천 없어도 만들어오지..
그걸 말이라고 임마.
이런 대화나 하고 있을 듯 순식간에 1억 2천짜리 하플링 된 말라민은 암것도 모르고 밭 갈다 나온 지렁이 조심스레 두손으로 들어 옆 흙으로 옮겨주고 있을 듯
뿌꾸 로켓말라민 아빠로켓 엄마말라민 아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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