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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8:19


대만이가 사온 과자 와삭와삭 까먹으면서 "오빠들~음료수 드세용" 하고 왔더니 하는 말이 이거임
달재나 대만이, 백호 따로따로 왔을 땐 태섭이 방에 있었는데
180넘는 덩치들 한번에 몰려와서 어쩔 수 없이 거실에 앉아 있었겠지
처음엔 농구 이야기였는데 어쩌다 이런 이야기 흘러가서 자리에 유일한 여자인 아라에게 묻게됨

태섭이는 남의 여동생한테 무슨 소리하냐고 질색팔색 하는데 아라 오진 여동생이라 꿈쩍도 안하고
정대만, 강백호, 서태웅, 이달재 둘러봄

정대만 : 나 정도면...괜찮지 않나? 연상이고?
강백호 : 차인 경험만 50번이지만 가장 많이 놀러왔고? 아라랑 가장 나이도 비슷하고? 가장 잘 맞을테고?
서태웅 : 이런데 관심은 없지만 빠지지 않아서 궁금해함. 근데 이 중에서 가장 여자 팬 많은 거 나 아닌가...?
이달재 : 뭐 이런 걸 아라에게; 미안 아라야; 하면서도 내심 궁금해 함

각자 두근거려 하면서 덩치큰놈들이 쪼꾸만 아라 보는데
여기서 부끄러워서 도망갈만도 한데 아라 오져서 지지하게 고민까지 함
그러더니 대만이 보고 "대만오빠요~"하는 바람에 정대만 환호하고 나머지 머리 숙임

왜. 아...아라양, 우리 친한 거 아...아니었나요?
백호 시뻘개져서 묻고,

과자에 넘어갔군
태웅이는 농구가 아닌 거에 정대만한테 질줄 몰라서 현실 부정하고,

왜 하필 대만 선배야. 나 이런 동생의 남친 갖기 싫은데...!
태섭이 질색하는데,

아라는 "지금 먹고 있는 과자는 누가사왔나용~대만 오빠죠. 그 음료수 누가 사왔나용~대만 오빠죠"
말해서 오빠들 다 입다물게 함

송아라. 너...뇌물에 넘어간 거냐?
작은 오빠. 우리는 그걸 '예의'라고 부르기로 했어용~

그럼. 아라양...과자 빼고...!
당연히 달재 오빠 아닌가용?

어째서!
백호 과자 빼면 자기 골라줄 거라고 단단히 믿었는데 아니란 소리에 달재 멱살쥐는데(아라 : 달재오빠도 선배에용)
아라 너무 단호하게 "저보다 머리 나쁜 사람 싫어용" 하는 바람에 낙제 군단들 숙연해짐

그...아니. 머리가 나빠도 잘 가르치면...
가르치면 잘 받아들이기라도 해야하는데 오빠들이 남 말 듣는 사람들은 아니잖아욯ㅎㅎㅎㅎ

송아라. 너는 애가 뇌물 아니면 공부...속물처럼
작은 오빠. 한나 언니도 자기보다 머리 나쁜 남자는 싫어할 거에용~

다들 말도 못하고 입 다무는데
아라만 그럼 저는 숙제해야 하니까~조용히 놀아주세용~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감
결국 그날 달재만 빼고 다들 상처만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태섭이도 이불 속에서 흑흑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