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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7:29
어느날 자신이 ts백호를 좋아한다고 뜬금없이 자각한 태웅.
자각한 태웅은 망설임 없이 바로 백호한테 고백 함.

"멍청이, 좋아한다."

단지, 그 고백을 백호가 하도 원온원 하자고 졸라서 하고있던 찰나, 하필 백호가 처음으로 태웅이한테 공을 뺏어 림에 공을 넣으려는 찰나에 해서 문제지. 태웅의 고백에 놀란 백호는 공을 손에서 떨어뜨리고 태웅은 공을 집어 본인이 슛을 해 림에 공 넣기 성공.

"좋아한다고 멍청아."

그리고 고백도 하고. 태웅은 승리도 고백도 다 하고싶은 욕심쟁이 였음. 뭐 태웅의 고백은 백호한테 그저 고백공격으로 자길 혼란스럽게 만든 치사한 작전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멍청이 대답해."
"치사한 여우놈. 나한테 이길려고 치사하게 고백공격을 해."
"하아.. 오해다 멍청아. 그런 치사한 방법 쓰지 않고서도 난 널 이길수 있어."
"그래 너 잘났다 이 왕재수 여우자식아!!!"

잔뜩 화가나서 체육관을 나가버리는 백호를 따라 자기고백에 대한 긍정적인 답 안해주고 어디가냐고 눈치없게 따라가는 태웅이였음.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어느날.

내가 네놈이랑 사귀는 일은 없을거라고 장담한 백호한테 넌 나랑 사귀면서 미국도 같이가고 결혼도 할거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한 태웅은 자신의 행복한 연애 라이프를 위해 백호와 제일먼저 뭘할까 자면서 고민중이였음.

"멍청이, 애인생기면 같이 등교하고 싶다고 했으니 내가 자전거 태워줘야겠다."

원래는 백호의 집에 아침일찍 가서 자전거를 태워주려 했으나 도저히 일찍 일어날 수 없어 포기하고 집에 갈때 태워주기로 작전변경.

"야, 타."
"..."
"멍청이 타."

집에 가려는 백호를 불러 자신의 자전거뒤에 타라고 하는 태웅. 하지만 백호는 그런 태웅과 자전거를 한번 보고 조용히 갈길을 감. 그런 백호를 자전거를 끌고가며 쫓아가는 태웅.

"멍청이, 안들려 타라고."
"..."
"무시하지마. 멍청이."

아무리 자기가 널 좋아해서 쫓아다닌다고 해도 그렇지 사람마음 이렇게 무시해도 되냐고 정색하는 태웅이를 보고 백호도 미안한건지 표정이 상냥해짐. 자길 무시하는 백호를 보고 태웅도 화가났지만 이런 백호의 표정만으로도 바로 화가 누그러지니 진짜 단단히 멍청이한테 빠졌구나 느끼는 태웅이.

"있지, 태웅아."

멍청이가 자기 이름을 그것도 아주 상냥한 표정으로 불러주는거에 감동 받은 태웅이였지만,

"누군가 자전거를 태워주려면 뒤에 안장이라도 만들고 나서 타라고 해주지 않을래?"
"..."

태웅은 천천히 자신의 자전거를 쳐다봤음. 혼자만 타다보니 뒷자리에는 탈 자리가 없었음. 백호는 속으로 이 여우놈이 제대로 맛이 갔다 하지만 마음넓은 이 천재님이 참아야지 라면서 애써 웃으며 참고 있는 중. 사실 화내기도 지쳤음. 하도 그동안 태웅이가 쫓아다니면서 귀찮게 굴어서.

"...멍청이, 너의 그 무식할정도로 좋은 체력이라면 이상태에서도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미친놈이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미친 여우놈은 결국 매가 약이라면서 하는수없이 백호는 태웅이한테 박치기를 먹여줬다고 함.

하지만 직진밖에 모르는 남자 서태웅은 다음날 제대로 뒷자리를 만들어 또 야, 타를 시전하고. 이번에는 어디서 봤는지 선그라스까지 쓰고 나타나서 백호를 보며 타라고 함. 아주 포스만 보면 자전거가 아닌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것 같음. 무시하고 지나치려하니 멍청아 타라고 하면서 짤랑짤랑 자전거 벨을 누르니 하는수없이 태웅의 자전거를 탄 백호.

'에휴, 어차피 탄김에 여우놈 부려먹어야지.'

이왕 이렇게 된거 오늘 장도 보고 가야겠다 마음먹은 백호였지만 태웅의 자전거를 타고 난 후 몇분 후, 태웅의 졸음 운전으로 태웅과 같이 삼도천 건너기 직전을 체험한 백호는 두번다시 서태웅과는 얽히지 않을거라고 두고두고 다짐을 했다고 함.

.
.
.


분명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어째서 이 여우놈이랑 결혼까지 해서 내가 이놈 운전 기사노릇까지 하고 있는건데!!!!"

분명 다짐을 한 백호였지만 백호와 연애하고 미국도 같이 가고 결혼하겠다는 태웅의 다짐이 더 쎄서 결국 연인사이가 되고 함께 미국도 가고 결국 결혼에 골인한 두사람.

자전거 졸음운전 하던 서태웅은 커서 자동차 졸음운전 하는 서태웅으로 진화해 결국 운전은 백호담당이 되었음.

차는 돈 많이 번 태웅이 아주 좋은 차를 샀지만 태웅은 그 차를 단한번도 운전해본적이 없었다고 함. 하지만 매번 차를 타야 할때마다 백호가 투덜거리면서도 항상 운전을 해주니 태웅도 불만은 없다고. 오히려 너무 행복해서 잠만 잘온다고 함.

"자지마! 옆에서는 운전하는데 넌 잠이 오냐! 뭐 이런 개같은 놈이 다있어."
"멍청아, 여우다. 개아니야."
"깨, 깼냐?"
"Zzzzzz."
"자지말라고!!!"

뭐, 그래도 나름 티격태격 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태웅과 백호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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