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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1:29
태웅이 첫째는 자기 미니미라 둘째는 내심 백호닮았으면 했겠지 게다가 뭔일인지 애가 돌연변이 수준으로 혼자서도 잘자요 잘먹어요 잘해요라 애가 너만닮아 키우는 맛이 없다고 저번에 자기 부모님이 스쳐가듯 얘기한거에 조금 동감했을것임

그리고 언제나 원하는 것은 이루고야 마는 서태웅은 둘째로 백호를 닮은 공주님을 얻었을것 겉만 아닌 속도 순도 100% 강백호(멍청이)라는게 조금 문제였지만

첫째가 육아 난이도가 0이였다면 둘째는 예민한 통모짜핫도그라 인생 두번째로 잠부족에 시달리는 서태웅 (물론 첫번째는 고등학교 시절 멍청이때문이였음). 그러다 어느날 카나가와 농구멤버들 모임 초대장이 날아오겠지

마침 탱백 둘째도 모두에게 소개(자랑)시킬겸 참가하게 되는데 의젓한 첫째와는 달리 (누가봐도 백호가 낳은 서태웅 아들이지만 전호장은 아직도 병원에서 뒤바뀐게 분명하다고 주장) 둘째는 심한 낯가림에 계속 칭얼거렸을꺼야

그나마 익숙한 릴라 삼촌이 달래려고 해도 소용이 없겠지 주위에 처음보는 너무 인상이 더러운 (대만&태섭:?) 면상들이 한가득이라

그런데 백호가 달래봐도 태웅이 달래봐도 서럽게 울던 공주님이 갑자기 뚝 하면서 울음을 멈췄을꺼야 왠일인가 시선을 따라가보니 바로 앞에 윤대협이 탱백 2세가 울면서 내팽긴 딸랑이를 주워서 내밀고 있었을거임.... 심지어 이젠 방긋방긋 웃고 있어 여태까지 처음 본 사람에게 저러는걸 본적이 없는데... 태웅이 엄청난 쇼크를 받으면서 사람들이 자기랑 똑닮았다고 하는 자기 혈육과는 내외하던 딸내미 모습을 떠올리겠지

...그나마 위안이 된건 여태까지 윤대협에게 우호적이였던 강백호가 드디어 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는 정도일까? 심지어 별명도 생김 후안도치 (대충 후안무치한 고슴도치라는 뜻) 아무튼 오늘도 아무 죄 없는(?) 윤대협은 온나타라시라는 오해를 벗어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