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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22:54
백호가 발육 남다르다보니 빻은소리 존나 많이 들어서 태웅이 앞에서 망설이면 좋겠다
태웅이는 백호 앞에 무릎 꿇고 이 다음엔 어떻게 하는거지.. 옷.. 벗겨도 되나 하고있는데 백호가 셔츠 단추 풀다말고 야 하고 부르는거지

나 처음이다
?

태웅이 저게 무슨 말인가 했음 처음이니까 소중히 모셔라는건가 그건 말하지 않아도 그럴거였음 처음이든 아니든 강백호가 싫어할 짓을 안할거였음 백호는 태웅이가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르고 고개 숙이고 말 빨라지겠지 원래도 남자애들이 자기 몸 보고 이런 경험 많은줄 알고 접근한적 많다 내가 고백하면 한번 해보려고 받아주는척 한 놈도 있었다 근데 나 비슷한거 해본적도 없고 키스도 니가 처음이다 그래서 잘 모른다.. 하고 구구절절 쏟아내는데 태웅이 미간만 점점 좁혀질듯

그러니까! 뭐 기대하지 마라고..! 그.. 싫으면 안해도 되고!

강백호 그렇게 소리 빽! 지르고 태웅이 대답 없으니까 음 역시 얘도 그런건가 처음인 여자애는 부담스러운건가... 하고 도로 옷 입으려고 하겠지 어색하지 않게 뒤 돌아 갈거면 빨리가라고 하려는데 태웅이한테 어깨 잡혀서 이불위로 쓰러지게 되면 좋겠다

난 너라서 하고 싶은거야
...하고 나서 무르자고 하면 발로 차버릴거다
너야말로...아니다



뭐야 왜 말을 하다 말어 라고 하는 백호의 말은 태웅이 입술을 삼키면서 같이 삼켜지겠지 희롱의 대상이 되던 가슴을 서태웅이 잡았을때의 감각은 전혀 싫지 않았음 오히려 걱정과는 반대로 더 만져지길 원했고 서태웅에게라면 얼마든지 능욕당하고 탐해져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처음인데도 밤새도록 하고 먼저 백호가 눈 뜨는데 아직도 자기 안에 태웅이꺼 있어서 깜짝 놀라겠지 이 자식 미쳤나봐 하고 밀어내려는데 태웅이 잠결에 확 끌어당겨 안아와서 더 깊게 들어가 아으응! 하고 소리내면서 몸 떠는 백호 보고싶다 태웅이는 그 반응에 깨서 졸린 눈으로 백호 잠시 보더니 또 해? 이래서 박치기당하겠지

둘이 집 대충 치우고 같이 등교하는데 백호가 밑 아프고 다리 후들거린다고 울상돼서 태웅이가 뻘쭘하게 부축해주면 좋겠다 나만 아프고.. 억울해...! 하는데 단추 풀린 셔츠 아래로 키스마크 보여서 귓바퀴 달아올라선 백호 단추도 다 잠궈주고 오늘은 날뛰지 말고 얌전히 있어.. 하는 태웅이겠지


너 그러고보니 어제 무슨 말 하려다 만거냐
몰라
아 뭔데 또 이상한 소리 하려고 했지?
...멍청이 니가 계속 처음 처음 거리는데 그것보다 니 마지막이 나라는거나 기억해라고 하려고 했다
니...니가 왜 내 마지막이야!
그럼 너 다른 자식이랑 할 생각이었냐
그건..그건 모르지만... 너 설마 이딴게 프로포즈는 아니지..?

태웅이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그게 그렇게 되나 그럴 수도 있겠네 싶어져서 프로포즈면 지금 대답들을 수 있냐고 백호한테 물어봤다가 박치기 한대 더 맞겠지



십년 뒤에 진짜 결혼 준비할때 태웅이 누나한테 이때 썰 풀어줘서 태웅이 누나 경악하고 자기동생 등짝때리고 태웅이는 그래서 진짜 프로포즈는 재작년부터 3번을 까였는데... (mvp 받고나서 할거다, 팀우승 보고 할거다 함) 속으로 생각했지만 입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