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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22:20
내가 네 거 같아? 웃기지 마.

대만이 놓어주려는 미국 유학중인 태섭이가 헤어지자는 말 꺼내니까 이렇게 받아치는 대만이 보고싶다.



태섭이 미국 생활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대학 졸업 이후로도 계속 있어야 될 거 같고 대만이는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는 거 보고 있자니 마음 급해지겠지.. 자기가 미국에 있다고 해서 대만이보다 인지도 있고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가 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노력해야 이 사람과 같은 위치에 혹은 자기가 이 사람의 모든 걸 받아낼 수 있을만큼의 사람이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진 거


그래서 헤어지자는 말 꺼내는 태섭인데...


대만이가 그 속내 단번에 알아챘지만 일단 열 받아서 너... 감히.. 나를... 차...? 하...! 하고 숨 고르던 대만이가 태섭이도 처음 듣는 목소리로 차갑게
송태섭. 하고 부르겠지. 태섭이 심지어는 옥상에 불려갔을 때도 저렇게 불린 적 없는데.. 하는 생각하면서 얼어 있는데 그 목소리 유지한 채로 차갑게 말하는 대만이...


너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니가 날 놓아주고, 말고 그런 허튼 생각하는 거라면 당장 그 말 취소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네 거 같아? 웃기지 마. 네가 내 꺼야. 놔주고 말고는 내가 정해. 알아 들었으면 잘 자라. 내 거.


이러고 전화 끊어서 얼굴 화끈화끈 달아오른 채로 수화기도 못 놓고 눈만 끔뻑거리는 태섭이.


태섭대만 료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