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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09:35
준호대만 코구미츠
바보같이 컾명 틀려놓고 수정하다 삭제눌러서 재업..

둘 다 쉬는 날 드문데 그런 날에 별 거 안하고 소파에 붙어서 서로 드라마 보는 거.

대만이도 내내 운동하느라 좀 쉬어야하고 준호도 피곤에 절어서 딱히 나가고 싶지 않고... 그렇게 둘 다 티비 보는 취미도 없는데 채널 돌리다가 나오는 드라마 하나 보는뎈ㅋㅋ

하필 내용이 오피스와이프랑 바람나는 회사원 얘기인 겈ㅋㅋㅋㅋㅋ 대만이 심각해져가지고 미간에 주름 잡고 보다가 헐...헐... 연발하다가 진짜로 회사에서 다 저러냐고 하면서 호들갑 떨 듯.


준호는 아무 생각 없이 ...아니...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하고 대만이 귀엽다는 듯이 보는데 아니!! 저게!!! 다 픽션이 아니란 말이야?!?! 진짜로 저러기도 한다고?!?!? 하면서 노발대발하는 대만이.


준호 그제서야 약간 대답 잘못했다는 거 알아 차리고 수습해 보려는데 결국 못 할 듯. 그날 저녁에 밥 먹으면서도 진짜 그런 놈들은 다 잡아다가 망신을 줘야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하면서 갑자기 화냄ㅋㅋㅋㅋㅋ


그리고 자기 전에 조용한 침대에 누워서는 준호 얼굴 쓸어보면서 넌.. 안 그러지? 너한테 막 집적 거리구 그런 사람 없지? 하고 물어봐서 빵터지는 준호. 내가 너 두고 그런 짓 할 리가 없잖아... 하고 토닥토닥 도닥여서 재우는데


대만이 은근 안 좋은 데 한번 꽂히면 잘 못 털어내는 스타일이라 운동하면서도 하루종일 준호의 회사 생활에 대해 떠올리다가 머릿속으로 드라마 한 편 찍음. 그런데 이제 드라마에서 너오는 오피스와이프가 준호고 커리어 빵빵한 실장님(대만이 회사 생활 안 해봐서 일단 드라마에 나오는 호칭밖에 모를 듯ㅋㅋㅋ)이 몰래 불러서 꼬드기고 복사기 위에서 그렇고 그런..... 여기까지 상상 번져서 공 던지다가 갑자기 우와ㅏ아아ㅏㄱ 소리지르고ㅋㅋㅋㅋ


아무튼 불안해진 대만이 그날 운동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평소에 안타고 다니는 외제차 끌고 퇴근하는 준호 데리러 갈 듯. 프로 선수 정대만 아는 사람들이야 오.. 정대만이다... 하는데

준호는 쟤 운동 하는 날에는 항상 운동복 차림인 거 아는데 갑자기 웬 정장엨ㅋㅋ운전하는 거 싫어하면서 차까지 굳이 끌고 나왓나 싶은 겈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본 드라마에서 나왔던 남주 같이 하고 와섴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만이 준비해온 티나는 쾌남 미소 날리면서 아직 회사사람들이랑 모여 있는 준호한테 손 흔드는데.. 웃으면서 남편이 데리러 와서 가봐야겠네요. 하고 사라져서 딱히 회사에서 결혼은 커녕 애인 있네 없네 하는 얘기 안 했던 준호 노리던 사원들 다 뒤집어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