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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04:08
대만이가 자꾸 방해하니까 나중엔 단호하게 문까지 잠그고 열심히 일함ㅠㅠㅋㅋㅋㅋㅋ 자기도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음.... 그렇게 달리다보니 몸도 찌뿌둥하고 화장실이나 갈까 싶어서 몇시간 만에 방에서 나옴. 근데 나오자마자 대만이가 달려들 줄 알았는데 대만이는 거실 소파에 앉아 태섭이한테 눈길 한 번 주고 끝남. 삐졌다 저 양반..... 그치만 나도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가 나오니까 대만이는 어느새 방에 들어갔겠지. 에휴... 이따 풀어줘야지... 태섭이는 다시 방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는데 화면에 메모장이 켜져있는 거임.

[나랑 놀아줘 보고싶어]

아 진짜 정대만.... 비실비실 새는 웃음 막아보려고 손까지 써봤지만 역부족이었음. 태섭이 입에서 푸핫! 하고 큰 웃음이 터지자 얼른 대만이가 달려와서 뒤에서 태섭이 끌어안고 태섭아 이제 그만하고 나랑 놀자~ 어? 하면서 조르고 있겠지. 진짜 형은 못 이기겠다.... 잠깐만 놔봐요. 이거 저장만 해두고. 그럼 대만이 말 잘 듣는 강아지 마냥 한발짝 뒤에서 기다리고 있겠지. 태섭이가 하던 일 저장하고 종료 클릭하자마자 대만이가 태섭이 꽉 안더니 아 이제 좀 살 것 같다... 하는 거임. 이 사람 기준으로 오래 참았다는 걸 안 태섭이도 이번엔 제대로 안겨서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그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