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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23:14
초등학생때 담임선생님 전화가 와서 우리애가 상처가 없는걸 보니 때리기만 했나보군 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 했는데 영재시험 받아 볼 생각 없냐는 얘기를 함 강백호 이거 그건가 보이스피싱인가 하고 안사요 하고 끊음

어찌저찌 엄빠 안닮아서 중학교 가서도 전교 1등 밥먹듯이함 교우관계도 좋음 운동도 잘함 백호가 아침에 자기들 보다 일찍 일어나서 혼자 교복 입고 다 챙기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는 아들한테 어..그래 잘 갔다와 차 조심하고 하고 있으면 태웅이 그때 일어나서 애 벌써 갔어? 함
아빠 둘다 오후에 출근하는 스포츠 선수라 제일 성실해 보이는게 아들임 백호가 이거 이상하지 않아??? 하는데 태웅이 둘째를 가져서 확인해보자고 할듯


한날은 태웅이가 아들 방 들어갔는데 방이 어질러져있음 옷 서랍도 열려있고 침대도 엉망임 음 이런건 그 나이대 애같군 싶으면서도 그래도 집에 오면 한마디 해야지 내가 아빠니까... 이러고 있겠지 아들 집에 오고 나서 방 정리 하고 다녀라 그정도만 말하는데 아들이 ...? 네 알겠어요 이러고 말듯 근데 마침 백호 들어오는거지 아들이 백호한테 그러고보니 아빠 아침에 헤어밴드는 찾았어요? 함. 백호가 그래 니 방에 있더라 빨래에 섞였나봐 하고 대화 끝나는데 그랬음 아들 방 그 꼴로 만든거 강백호임 아들 그러고도 백호한테 아빤 참 찾았으면 정리는 좀 해두지.. 아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하고 자기가 청소함 태웅이가 백호 보고 이거 괜찮은거냐고 할거같음 사정 모르는 백호는 누? 뭐가? 하겠지



아들 그냥 ㄹㅇ천성이 그런거일듯 태웅백호 머리 맞대고 우리들 조상 중에 이상한 사람이 있었나보다 하고ㅋㅋㅋ 병원에서 애 바꼈다기엔 너무 서태웅 얼굴이고 그걸 강백호가 낳은게 맞아서 남의 자식이라는 말도 못하겠지
북산즈 만나면 안녕하세요 삼촌들 하면서 배꼽 인사 해서 치수 대만 태섭 다 어..어... 그래...그래... 하고 말 더듬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