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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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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웅이 그러면 정대만 어떡하냐
중ㅡ초1등학생때부터 옆집 형동생으로 자랐는데 처음 봤을때 대만이가 낯가리던 태웅이랑 종일 농구해준다 그랬는데 어느새 조용해져서 창조주들이 애들 보러 갔더니 코트장에서 대만이가 누워서 자고있고 태웅이가 가슴에 머리부터 몸 일부까지 기대고 푹 자고 있는거지 그거 보면서 어머나ㅡ 하고 창조주들이 좋아하던게 시작이었음 좋겠다 몇번 그 광경을 본 태웅이네 창조주가 형아 무거워 하는데 대만이가 활짝 웃으면서 괜찮아요 태웅이는 작은 고양이 같으니까 저도 좋아요 하겠지 서태웅 그때부터 나는 형한테 작은 고양이구나 생각하면서 형아 가슴팍에서 들리는 콩콩 심장 뛰는 소리 들었겠지
자라면서 내내 같이 놀고 서로 집가서 자고 오기도 하는데 한결같이 태웅이가 따끈하고 탄탄한 형아한테 헤드번팅하면서 잠드는 버릇이 생겼을거야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이젠 형보다 커진 서태웅인데도 아직까지 버릇을 못 고쳐서 합숙하거나 서로 집에서 자고 올때 그러고 자겠지 그러다 하루는 합숙때 그 모습을 보던 달재가 대만선배 안무거워요? 태웅이가 선배보다 큰데.. 하는거 잠결에 듣는데 대만이가 아 익숙해서 뭐.. 근데 얘 진짜 무럭무럭 자란다? 더 커지면 어쩌지 무거울텐데~ 하고 농담하는거 듣고서 신경쓰이기 시작했음 좋겠다
그날부터 잘못자쿨냥이 되서 안기대려고 하거나 몸에 힘주고 버티는 서태웅... 그러다 다크서클로 줄넘기 하게 생기는데 대만이가 그거 보고 이제 형한테 기대서 자는거 좀 그래..? 하고 서운한 티 내니까 고개 절레절레 젓고서 무거울까봐 하겠지 그러면 대만이가 머리 꼭 끌어안고 마 형 운동 오래한 사람이야! 네 무게쯤이야!! 하고 머리 북북 해주겠지
그렇게 서태웅은 다시 평화를 찾았고 몇년후 정대만은 주말에 침대에서 벗어나려 할때마다 이제 내가 기대는거 싫어..? 하고 묻는 동생놈한테 못이기고 다시 끌려들어가곤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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