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547477
view 15142
2017.08.16 17:07
지금까지도 굉장히 마음이 공허하다

꿈에서 좀비에 물린 걸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정중하게 당신을 우리 무리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서 계속 고민하다가 이사람이 점점 좀비로 변할수록 지능이 낮아진다는 걸 알게 돼서 멍청해졌을 때 스스로 좀비밭으로 가도록 유도하자 라는 생각으로 데리고 있었음 그 사람은 정말로 점점 멍청해졌고 나중엔 사리분별 못하고 침도 질질 흘리길래 이때다 싶어서 그사람한테 저기에 무지개가 떠있는걸 아느냐고 말하니까 안 보인다길래 저기 멀리 있으니까 가서 니가 무지개를 가져와라고 말하니까 알았다고 기뻐하면서 뛰어서 좀비 밭으로 사라지더라

그래서 무리로 돌아와서 그 사람을 보냈다 말하고 다들 환호했고 몇 달 뒤에 좀비들이 약해져서 우리 팀이 좀비들 소탕해서 길을 뚫고 있을 무렵 그 무지개 찾으러 갔던 사람이 좀비가 되어 어슬렁거리는걸 봤는데 이미 좀비화되었기 때문에 나붕이 총으로 쏴죽이려고 봤더니 얘가 우리쪽으로 몸을 틀면서 손에 쥐고있던 걸 보여줬는데 그게 뭐였는줄 앎?

무지개였음 따흐흑ㅠㅠㅠ
정말로 이사람은 약속 지키기 위해서 좀비로 변하면서도 무지개를 따왔던거임

존나 이것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이상함
2017.08.16 23:28
ㅇㅇ
모바일
단편영화각이다 따흑ㅜ
[Code: 56e9]
2017.08.17 00:33
ㅇㅇ
모바일
헐 소름돋았어...
[Code: 5eda]
2017.08.17 02:03
ㅇㅇ
모바일
시발. ㅠㅠㅠㅠㅠㅠ눈물 ㅠㅠㅠㅠㅠ 붕부니가 잘못했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39a4]
2017.08.17 02:16
ㅇㅇ
모바일
강.풀 웹툰에 이런 좀비 로맨스있는데 추천ㅠ
[Code: c74a]
2017.08.17 05:50
ㅇㅇ
모바일
나만운거 아니지? 다들 운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eec6]
2020.02.09 18:29
ㅇㅇ
모바일
진짜 한 페이지 글만으로도 이렇게 먹먹해지고 계속 기분 싱숭생숭해진다는게..
[Code: 9f58]
2020.10.20 12:15
ㅇㅇ
모바일
이거 nn번 봣는데도 볼때마다 눈물이 나..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 바라보다 무지개 보여줄때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살며시 웃고 있을거 같아 따흐흑 ㅠㅠㅠ
[Code: 3a10]
2020.10.20 12:15
ㅇㅇ
모바일
아 시발 찐눈물나 진짜
[Code: 3a1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