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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03:55
백호가 애 생기고 걱정이 다른게 아니라 서태웅이 애를 볼 수 있을까였음
물론 자기는 잘할거임 천재니까(???)

근데 애기 태어나고 조리원도 나온 뒤 한밤중에 자다가 애 울면 나가는건 백호가 아니라 태웅이겠지 백호가 좀비처럼 으어어 일어나면 뒤 잡아끌어서 쑥 눕히고 자, 내가 갈게 하고 침대밖으로 나가면 좋겠다
물론 서태웅이 잠이 없어지거나 안 피곤한게 아님 자기도 비몽사몽 정신 못 차리면서 애한테 가서 안고 다시 잠들때까지 둥기둥기하거나 애가 등만 닿아도 우는 날엔 1인 소파에 기대 앉아 선잠 자거나 그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하는게 아니라 뭔가 의무감 같은거였으면 좋겠음 백호 임신하고난 뒤 토하고 먹고 배 잡고 앓고 고생하는거 보고 더 이상 힘든일 시키는건 못보는거겠지 애 목욕시키는 것도 한다길래 백호가 불안해서 지켜보는데 큰 문제 없이 곧잘 하고 손수건이나 젖병도 백호가 소독하려고 찾으면 이미 태웅이가 해둔 상태임 뭐지 내가 아는 서태웅 맞나 싶을정도겠지 고등학생땐 계란후라이 하나 못하고 미국 가서도 베이컨이나 굽고 세탁물 분류나 해두면 대단한거였는데...
근데 애 젖주는건 어쩔 수 없이 백호 몫이라 태웅이는 아기가 백호 가슴에 조막만한 손 촵 올리고 젖꼭지 물고 쫍쫍 빠는거 보기나 해야됨 아무리 남편이고 15년을 지내온 사이라지만 젖 나오는 가슴이 빨리는걸 보이고 있자니 좀 민망함 백호가 스윽 등을 돌리려고 하면 태웅이 털 선 고양이마냥 놀라 쪼르르 따라와서 또 마저 구경하겠지
태웅이가 우유 다먹은 아기 안고 등 토닥이는데 백호가 자기 가슴 만져보면서 뭔가 젖 빨리는 곳만 더 커진거 같은데... 가슴 짝짝이 되는거 아니야? 하는거 보고싶다 그러면 태웅이가 걱정하지마 내가 어제 너 잘때 만져 봤는데 크기 똑같았어 함 ...어,어, 그래..고맙다.. 너무 당황해서 사람 자는데 가슴을 만지냐며 화낼 타이밍조차 놓친 백호가 급하게 티셔츠나 내림 태웅이 가슴 크기까지 신경써(?) 주는 남편이겠지




루하나
탱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