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5300282
view 2868
2023.05.28 22:12
귀비 송태섭... 화친맺은 이웃 왕국 막내왕자인데 말이 좋아 화친이지 좀 볼모 느낌으로 어릴때부터 대만이네 나라에서 자랐을 듯 그래서 서로 첫사랑이지만 뭔가 관계가 묘하기도 했고 특히 중간에 대만이가 잠깐 엇나가면서 치고박고 싸우기도 하고 그랬다가 결국은 제대로 서로 마음 통하면 좋겠음
대만이가 자기 의지로 들인 첫 후궁인데다 제일 열락기 자주 보내고 평소 사이도 좋고 대만이 보필도 잘하고... 여러모로 내명부에서 제일 입지 탄탄할 것 같음
대만이 첫 아이가 태섭이 자식이고 밑으로도 한 두 명 더 있을 것 같은데 다 황녀일듯
태섭이 지지하는 신하들은 아무래도 아쉬워하는데 송태섭 본인은 하나도 안 아쉬워할듯
다른 후궁들이랑도 그녕저냥 지낼 것 같은데 정대만이 제일 사랑하는 거 자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서...
근데 양숙의 지지하는 놈들이 자기 장녀 제치고 황자를 황태자 삼아야 한다고 하는 거에 꼴받아서 한번씩 양호열이랑 기싸움은 할 듯

숙의 양호열 나라에서 제일 권세있는 무인 집안 둘째아들인데 집안과 연 끊었다가 방황하던 시기 정대만이랑 얽힌 이후 본인이 자처해서 집안에 돌아왔을듯
이쪽은 대만이 입장에선 좀 정치적 이유로 후궁으로 뽑은거고 양호열입장에선 전황태자 현황제와 얽힐 방법울 찾다찾다 후궁 자리까지 들어온 거라..
처음엔 정대만이 좀 어색해하고 거북해해서 삐걱거리는데 우연히 양호열 열락기 한번 같이 보냈다가 몸정 들어서 그 뒤로 급격히 사이 좋아짐ㅋㅋㅋㅋ 후궁들 중 제일 에로틱한 관계일 것 같다 대만이 정들고보니 호열이의 다정한 기백이 마음에 들었을 것 같음
거기다 첫 열락기 한 번에 바로 황자 임신하고 순산한데다 최근에 막내황자 한명 더 임신시켜줘서 황실 어른들은 양숙의 총애할듯 뭐 양호열 본인은 아들딸 상관없고 오히려 내심 황자가 굳이 황제 자리 안 오르길 바라지만....
송 귀비가 당연하다는 듯 정대만 차지하려고 들때 한번씩 심기 불편해져서 어그로 잘 끌 것 같음

근데 그러다 정대만이 박철 재인으로 들어앉히면 그때부터 송태섭 양호열 손잡고 견제 들어갈 듯
답답함을 못이기고 뛰쳐나갔던 철부지 황태자가 안전히 황실로 복귀해서 황제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건 그 동안을 지켜준 철이가 있어선데...철이 뭔가 대장장이였으면 좋겠다 검을 좀 잘쓰는 대장장이... 사실 밖에서 자유롭게 잘 사는 애 굳이 데려오고 싶지 않아서 대만이가 황제 되고도 손 못대다가 애틋함이 커져서 결국 데려온 거일듯 막상 철이는 정대만 기다렸다는 듯 그래 가자 이러고 받아줬음
이쪽은 에로틱한 사랑보단 좀.. 정서적 교감? 지지? 이런 쪽이라 의외로 잠자리는 잘 안할 것 같고 특히 철이는 이래저래 자기 신분도 걸리고 해서 되려 열락기엔 대만이랑 합방 안 할듯 그래서 자식은 따로 없을 것 같음
오히려 그래서 신하들도 신경 덜 쓰고 대만이도 마음 편해하고...철이도 걍 좋은 처소에서 더이상 대장장이 일은 못하겠지만 간단한 목공예품이나 만들면서 대만이 기다리는 일 즐김
송태섭 양호열이 제일 신경쓰이는 게 차라리 애정이나 욕정이면 모르겠는데 신뢰와 애틋함은 도저히 자기들이 얻어낼 수가 없는 것들이라....


그리고 이 모든 걸 덤덤히 지켜보는 황후 권준호....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쭉 황제 한 명만 바라보는데 너무 순애인 나머지 자기 사랑조차 무시해버리면....

준호 대대로 청렴결백 강직한 재상 집안 출신으로, 양인에 똑똑하고 성품이 좋아서 다들 차기 재상감으로 손꼽았는데 말도 안되게 자처해서 황태자비 된 거면 좋겠음
왜냐면 준호 아니면 집안의 명예가 비슷한 다른 명문가 자제가 황태자비가 될 상황이었는데 그쪽은 15살은 족히 많고 속이 좀 음흉하다고 악평이 자자한 양인이라 대만이가 싫어했음.. 그래서 대만이가 어릴 때부터 공부친구로 황가에서 붙여주면서 친하게 지낸 준호한테 찡찡대면서 차라리 너가 내 비가 되면 좋겠다.. (울망) 시전해서 그렇게 됐겠지
그래서 대만이는 황후한테 늘 미안해하는데 (제국의 귀한 인재를 날개도 못 펼치게 내명부에 붙잡아뒀으니) 사실 권준호 그게 더 비참할듯 둘이 정말 그냥 친우일 뿐이라 미안해하는 걸 알아서...
근데 그럼에도 자기 감정보단 황제가 바라는 대로 행복히 살기를 원할 것 같음 그래서 어쩌다 자기 합방일에 찾아와도 태섭이나 호열이한테 보내는 준호...

그럼 태섭이는 고마우면서도 미안해하고 호열이는 신경쓰이면서도 미련하다 생각할 것 같음

가끔 철이 찾아가서 차나 술 한잔 씩 할 것 같음 가장 다른 것 같은 둘이지만 오히려 서로를 이해할듯


그래서 제일 고맙고 미안한 황후 권준호, 제일 사랑하는 송태섭, 제일 몸이 달아오는 양호열, 제일 믿고 의지하는 박철 사이에서 사랑받고 사랑주느라 정신없는 음인 황제 정대만이 보고 싶다고......


태섭대만 태대
호열대만 호댐
철대만 철댐
준호대만 준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