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5234870
view 5980
2023.05.28 17:23
설명충 분량 조절 실패 ㅈㅇ
오메가 인권 좋아져서 알파 오메가 이런 걸로 급 나누는 사회 아닌데. 혈통 중요시 여기는 집안에서 아직도 그런 분위기 남은 걸로 보고 싶음.

명헌이네 가문 나라에서 알아주는 부와 권력 쥐고 있는 집안이고 명헌이는 가문의 직계 장손 외아들. 당연하게 우성 알파로 태어나 집안 어르신 예쁨 한몸에 받으며 자람. 우성이는 가문의 방계 손이고 방계는 아무리 혈통관리해도 우성 알파 잘 안 나오는데. 우성인 예외로 우성 알파고 어르신들 역시나 예뻐하며 명헌이랑 같이 본가에서 자라진 않더라도 자주 불려와 둘이 친형제 같은 사이고 우성이 본가 제 집처럼 자유롭게 드나들어.

태섭인 우성 오메가로 어린 시절 명헌이 정혼자로 팔려옴. 말이 좋아 정혼자고 씨받이나 마찬가지임. 사회가 많이 바껴서 괜찮은 집안 우성 오메가들이 씨받이처럼 이루어지는 이런 정혼을 더 이상 승낙하지 않아. 그렇다고 손 귀한 집 안에서 우성 오메가라고 아무나 데려올 수 없으니 수소문 끝에 집은 기울었지만 출생은 나쁘지 않은 집안에 부모 잃고 친척집에 얹혀사는 태섭이 찾아서 데리고 온 거. 태섭이네 부모님은 정작 출신 이런 거 안 따지고 본가에서 절연한 듯 나와서 세 남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가족 여행 때 사고가 나서 자기만 살아남은 거. 어린 맘에 너무 충격이라 말도 잃고 친척 집에 얹혀살면서 모진 소리 들어도 다 맞는 말이라 생각하며 자낮에 애 멘탈이 좋지 못함. 그런 상황에서 명헌이네 들어와서 사는데. 친척 집에서 받던 대우에 비하면 물질적으론 좋아도 취급은 비슷한 거. 그리고 우성 오메가여도 남성체라 높은 어르신들 썩 맘에 들어하지도 않아 더 입지가 안 좋음. 자기 약혼자라는 이명헌이란 사람은 보지도 못해. 가끔 우성이가 네가 명헌이 형 오메가야?하고 말도 걸고 장난도 치다가 흥미 잃으면 말도 없이 떠남.

우성 오메가긴 한데. 태섭이가 너무 어려서 제대로 발현도 안 됐고 그러다가 나이 차서 제대로 발현하면 명헌이 러트 때 맞춰서 합방 시킴. 말이 좋아 합방이고 이것도 거의 ㄱㄱ이나 마찬가지로 당함. 그렇게 각인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애는 안 생김. 각인 이후에 애 생기라고 명헌이랑 같은 방 쓰게하는 어른들. 명헌이 어릴 때부터 자주 못 봐도 가끔 만나면 사람 취급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었음. 태섭이 그날 너무 무서웠지만 그것도 사람 온기라도 폭력 같은 관계여도 명헌이한테 매달리고 각인하고 안정적인 페르몬에 명헌이도 알파면 각인 오메가한테 마음 주려나 했는데. 이제 같은 방 써서 종종 보는 명헌이한테 가까이 가면 혐오감 내비치는 명헌이라 멘탈 더 무너지는 태섭이.

명헌이 형질 특혜를 많이 받는 만큼 오히려 그 형질에 혐오감 느끼며 자람. 자기 예뻐하지만 결국 종마 취급하는 어른들. 자기랑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유혹하는 열성 우성 오메가들. 태섭이도 결국 자기랑 비슷한 처지지만 반항 한 번 제대로 안 하고 억지로 맺은 관계 역하기만 한데. 그 후에 자기한테 알랑거리는 페로몬하며 태도가 너무 우습고 혐오스러움. 그 후에 명헌이 일 핑계로 밖으로 돌고 집에 잘 안 들어옴. 우성이가 명헌이 없는 사이에 예전처럼 자주 놀러오고 어른들 태섭이 발현전에 우성이 태섭이 만남 중재시켰는데. 이제 명헌이랑 각인도 했고 문제없을 거라 생각해서 내버려뒀더니 둘이 붙어먹는 거. 우성인 같은 우성 알판데. 은은하게 방계라고 무시하는 집안 어른들에 대한 반항 + 우성 오메가 좋긴 한데. 각인이니 뭐니 얽매이긴 싫은데. 마침 각인해서 자기가 책임 안 져도 되는 우성 오메가에 제법 내 취향이네? 해서 태섭이 꼬신 거고. 태섭인 멘털이 무너질 때도 무너져서 우성이가 주는 애정이 거짓인지 구분도 못 함.

결국 붙어먹다가 애 덜컥 생긴 태섭이. 어른들은 당연 명헌이 아이로 아는데. 명헌이랑 그때 러트 때 빼고 한 적이 없으니까. 아닌 거 알고 뭔가 자기 뒤에서 그런 짓하고 있던 거 역겹고 이참에 태섭이 쫓아내려고 어른들한테 자기 애 아니라고 이야기해. 그거 듣고 화난 어른들이 태섭이 쥐잡듯 잡고 상황 조사하다가 우성이 씨라는 걸 알게 됨. 그리고 별의별 말 다 하다가 결국 같은 집안 씨고 우성알파 씨면 나쁘지 않으니 애는 낳게 하고 그 후에 처벌을 하자고 마무리.
태섭이 자기 고발한 명헌이도 무섭고 우성이 씨인지 확인하려고 우성이 불렀을 때 우성이가 자기 씨 가진 오메가 보호하는 게 아니라 아~각인 따로 한 오메가도 애 가질 수 있구나 귀찮네~ 내 애로 해야 하는 거 아니죠? 하는 태도라 그동안 우성이가 준 애정도 거짓이었던 걸 알게 됨.

더 없을 정도로 태섭이 멘탈 나락 가고 살 의지를 잃음. 배는 부르는데. 알파한테 케어도 제대로 못 받고 집안에서 취급은 더 안 좋아서 배만 기이하게 불러오고 건강 나빠짐. 그렇게 막달 됐을 때 사달 나서 태섭이 애 낳다 죽을뻔하고 애도 결국 얼마 못 가 죽음.
태섭이 진짜 죽을뻔한 거라 명헌이랑 했던 각인도 풀리고 의식 못 찾고 곧 죽을 거 같은 거. 이대로 상 치르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는 어른들이랑 막상 태섭이랑 각인 끊기고 죽을뻔했다고 해서 찾아온 명헌이 심장이 덜컹하고 우성이 어르신들 강압에 못 이겨 가끔 태섭이한테 페로몬 주려고 갔을 때 애 상태가 안 좋은 거 뻔히 보였는데. 왠지 기분 별로라 예전처럼 말도 안 걸고 적당히 있다 왔음. 그게 마지막이 될 거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울렁거려. 자기랑 태섭이 애도 생각도 안 했는데. 막상 아기도 죽었고 태섭이도 잃을 수 있다니 급 자기 마음이 장난만은 아니었단 거 깨달음.
둘 다 뒤늦게 자기 마음 깨닫고 명헌인 태섭이 깨어나면 제대로 식도 올리고 자기한테 입적도 시키고 각인하고 부부로 제대로 살아보려고 하고 우성인 태섭이 몸 괜찮아지면 각인도 풀렸으니까 데리고 도망쳐서 둘이 각인도 하고 오손도손 살 생각하는데. 태섭이 몸 괜찮아지기도 전에 혼자 도망가는 거 보고 싶어.

끗! 읽어줘서 코맙!
명헌태섭 우성태섭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