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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8:18
"? 뭔소리야 내가?"
"응 나랑 하면 상견례 없으니까 프리패스잖아"



엄만 없구 아빤 연 끊은지 오래라.

뭐 좋은 얘기라고 그런 말 하며 키득키득 웃는 양호열. 박철 어린애가 저런소리 하는거 짠하고 마음 이상해서 안들리게 한숨쉴듯. 자기한테서 뺏어간 라이터 틱틱대며 손장난 하는거 붙들고 "불장난하면 밤에 지도그린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손잡고 가겠지. 자기 손아귀 안에 잡힌 손 꿈지럭거리면 "간지럽다." 하면서 손 깍지도 끼고. 그게 더 간지러운데... 생각했지만 호열이도 맞잡은손 안풀고 휘휘 흔들면서 가겠지.



"근데 누가 너랑 결혼 해준댔냐, 떡줄놈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 잘 마시네."

농담삼아 그랬는데 양호열 픽 웃으면서 "나도 그냥 한 말이야. 결혼해봤자 불행하기만 할걸 뭐하러." 해서 버튼눌린 박철 진짜 기함하고 설교했으면 좋겠다ㅋㅋㅋ 너는 결혼할 마음도 없는 사람 집에서 동거도 하고 떡도 치냐 발랑 까져가지고 이거 아주 안되겠네 너 집에 가면 딱 정신교육 받을 준비해라 뭐? 불행하기만 할걸 뭐하러 결혼을 해? 너는 그게 미래 서방님한테 할 말이냐 너 지금 불행하냐? 그것도 아닌데 미래가 불행할거라고 생각을 해? 내가 너 불행하게 할거같냐? 쓰읍 양호열 집에 도착하기만 해라 아주 혼쭐이 나야돼 너는



이래놓고 자기 없이 못사는 몸으로 만들어 준다고 행복한 김밥 말아놓고 입에 만두 넣어주며 둥기둥기할것같은 철호열...

자기야 나 목말라 밀.키스 / 그래그래 그냥 키스도 해주랴 / 지랄... 해줘 / (쪽쪽)

ㅇㅈㄹ 할거같은 철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