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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5:09
세상 떠나게 되었는데 유언장에 화장하고 재는 바다에 뿌려주세요. 이렇게 되어있는 문장이 있었음. 카오루상 아라 대만이 모두 믿을수없고 슬픈일이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수는 없고...안그래도 한품에 들어오는 애였는데 둥그렇고 작은 유골함에 더 작아져서 돌아온 태섭이였음. 카오루상이랑 아라는 장례다치르고 이제 태섭이 바다에 뿌려주자고 하는데 대만이는 계속 온기가 남은것같은 유골함 끌어안고 못하겠다고 하는거지. 못하겠어요. 아직도, 아직도 이 잿속에서도 돌아올것같은데 어떻게 그래요. 심지어 이렇게 추운 겨울바다인데 어떻게 얘를 보내요 저는 못해요.... 유골함 끌어안고 장례내내 꺽꺽울다가 울힘도 없는지 이제 눈물만 뚝뚝 흘리는 사망자의 남편을 설득할수는 없었음.

그렇게 몇달, 몇년을 도망가듯 은퇴하고 집에서 폐인처럼 지내는 대만이를 주변사람들이 계속 포기하지 않고 챙겨주는데 어느날 대만이 멀끔하게 면도도 하고 세탁하고 다려입은 정장을 입고 나타남.

태섭이, 마지막 소원. 들어주려고, 이제 보내줘야지.

여즉 까슬한얼굴로 눈밑이 거뭇해져 얘기하는 투가 퍽 걱정스러웠지만 다들 잘생각했다. 태섭이도 그래야 마음놓일거다. 하고 위로해줌. 마지막으로 카오루상이랑 아라만나서 태섭이 오키나와에서 보내주겠다고 그렇게 얘기하고는 마지막 보내는 길 외롭지 않게 제가 계속 옆에 있을게요. 말하고 허리숙여 인사하고 공항으로 떠남. 도착한 날은 겨울치고는 날이 풀려서 바다가 죽을만큼 차갑지는 않은 날이었음. 신기하게도 너 보내주려는 날에 따뜻하네 태섭아.







그리고 카오루상과 아라는 사흘 뒤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나 정대만, 혹은 신원미상의 시신도, 유품이나 물건, 그 무엇도 발견하지 못했음. 바다가 전부 데려간것처럼.


대만태섭 미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