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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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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대만이한테 마음 있으면서도 대만이 생각해서 철벽치는 그런 호열이가 맛있겠다..그러다 안돼 안돼 돼 돼 돼 되는거

지금이나 그때나 확고한 양키 취향인 대만이는 자기보다 날티나고 강한 남자 좋아하는데 고1때 고3인 호열이 마주쳤어봐라..아주 그냥 하루종일 쫓아다닐 듯. 특히 북산고 주름잡고 있는 호열이가 어느날 북산고로 쳐들어온 타교 양아치들 때려잡는거 대만이가 우연히 목격하고 나서부터 대만이의 첫사랑이 시작됐겠지.

그렇게 호열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말걸고 관심 끌려고 귀여움도 어필해보고 농구 훈련때는 유혹의 3점슛도 날려보고 하는데 웬걸..그냥 싱긋 웃어주고 다시 백호군단 형아들이랑 어울리며 별 반응 없는 호열이 보고 대만이는 충격에 빠질듯.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남녀 가릴것 없이 인기절정에 지금도 입학하자마자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애들이 줄을 섰는데..자기가 아무리 꼬셔도 꿈쩍도 안하는 호열이는 너무나 높은 벽 같겠지.

그래도 대만이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서 그 뒤로도 호열이한테 열심히 들이대는데, 선배 졸업 전에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강박감이 더해져서 무모하게 무리수도 많이 저지르는 대만이일듯..그러던 어느날은 멀리 복도 지나가는 호열이 보고 선배!! 하면서 계단 뛰어내려오다 대만이가 우당탕탕 넘어지고 말것임. 갓중졸 아기답게 흐아앙 울어버리고 마는데 호열이가 어느새 가까이 와서 괜찮아? 하고 자상하게 일으켜주겠지.

그런 호열이 때문에 대만이는 더 눈물 터지는거야. 나한테, 끅, 관심도 없으면서, 흐윽, 저리 가..! 바보..! 하고 호열이 밀쳐내면서 엉엉 우는데 한숨 푹 쉬고 대만이 안아주는 호열이. 대만이 귓가에 조용히 대만아. 너 나 감당 못해. 하고 낮게 속삭이는데 지금까지 대만이가 한번도 들은적 없는 음험하고 욕정 넘치는 목소리겠지.

사실 호열이도 대만이한테 마음 있는데 내가 저 어린 녀석한테 손대면..이게 맞는거냐..싶어서 티 절대 안내고 밀어냈던 호열이어라. 근데 가까이 몸 붙인 순간 못참고 눈물 범벅된 대만이 입 열어서 대만이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짙고 야하게 키스해버리면

진짜 어떡하지..연반 호댐 너무 좋다 시발 어떤 천재가 이런 발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