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섭이 생존 if로... 준섭이가 살아있는데 태섭뇨타면 태섭이 ㄹㅇ 첫째 공주님이겠다 오키나와를 주름잡는 류큐 조직의 젊은 보스의 여동생, 류큐의 오토히메같은 거창한 별명이 붙어있을 것 같음 물론 본인은 이 별명 엄청 싫어함 적대 조직이랑 싸우다가 모브가 크윽...역시 류큐의 오토히메! ㅇㅈㄹ하면 반의 반만 죽여놓을 거 반죽여놓음

쨌든 오토히메 태서비 슬슬 혼담이 들어오기 시작함... 물론 원하면 결혼 따위 안하고 잘 살 수 있었고 준섭이도 그 쪽을 더 원하는 눈치였지만 조직 후계자 집안에 들어오는 혼담들이야 뻔하지. 혼담을 빙자한 조직끼리의 동맹 아니겠음. 조직과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태섭이. 준섭이에게 결혼하겠다 하고 모든 결정권을 위임함. 오빠라면 가장 든든한 동맹을 골라주겠지.




그렇게 준섭이가 고른 소개팅...혼담 자리에 나간 태섭이인데 어째 낯익은 밤톨이 앉아있다?

"태서바아아아!!"
"뭐야 정우성 네가 왜 여깄어."

아키타를 넘어 도호쿠를 주름잡는, 전국 최강을 논할 수도 있는 거대 조직. 산왕. 그 산왕의 촉망받는 젊은 행동대장 정우성. 이름값만 보면 정략혼의 상대가 되기에 걸맞긴 했음. 그래도 태섭이가 떨떠름한 이유는...

"뭐긴, 네가 결혼한다는데. 당연히 내가 나가야지."

우성이 샐샐 웃었음. 잘생긴 얼굴이 웃기까지 하니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음. 태섭에게는 아무 감흥도 없었지만.

"좋아해 태섭아. 나랑 결혼해주라."

정우성. 현재 송태섭에게 고백 중. 통산 38경기 0승 38패.

그리고, 1승 적립 예정.





"...막내 연애 도와주기 힘들다뿅."

근데 사실은 연애(?)결혼인

산왕 막내 정우성, 어느 날 우연히 송태섭 보고 첫눈에 반해서 만날 때마다 들이대는데 족족 차여서 슬픈 와중에 류큐 오토히메가 신랑을 찾는다는 소문 듣고 눈 돌아서 산왕 보스 이명헌 들들 볶았음. 자기 보내달라고. 이명헌 처음에는 류큐랑 동맹 맺을 생각 없었음. 너무 멀어... 근처 조직들부터 차근차근 잡아먹으면서 내실을 다질 계획이었는데 세상에 우리 막내에게 봄이 왔다니 놀랐다뿅. 사주단자 보내고 준섭이도 설득함. 이왕 결혼하는 거 태섭이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가야할텐데 고민하던 준섭이도 명헌이 말을 듣고 오케이한 거겠지.



이렇게 순조롭게 선결혼 후연애해도 좋고 뒤늦게 결혼 소식을 듣고 질겁한 태섭이와 여러가지 질긴 악연으로 얽힌, 이 쪽도 절찬 짝사랑 중이던 카나가와 북산 조직 돌격대장 정대만이 결혼 파토놓으러 결혼식장 쳐들어가는 것도 좋음


약약 대만태섭?
태섭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