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가 티비로 영화 보면서 배우들 보고 예쁘다 잘생겼다 하면 나는? 하고 물어보긴 하는데 찐으로 질투해서가 아니라 저렇게 물어보면 너는 뭐... 하고 차마 못생겼다고는 못하고 잘생겼다고도 못하면서 지금 질투하는건가...? 아리쏭 해하며 고민하는게 웃기고 귀여워서 태웅이 나름의 장난치는거겠지
막상 백호랑 데이트하다가 백호 최애가 벽면광고나 생일광고 크게 걸리면 사진도 잘 찍어줄거같다 백호가 폰 꺼내서 나 같이 찍어줘! 하고 홀랑 가서 쁘이 하고 포즈 잡으면 표정은 무표정이고 좀 귀찮기도 한데 찰칵찰칵 잘도 찍어주는 남친 애웅이 보고싶다 좀 더 옆으로 가봐 한번 더 찍는다 글자 가렸어 하고 방향도 잡아주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기 봐 서태웅 아니야? 하는데도 백호 사진 찍어주느라 바쁨
그리고 어디 파티나 런칭쇼 초대 받았을때 가서 백호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셀럽 있으면 쑥쓰러워하거나 자존심 상해 하지도 않고 멍청이가 요새 자주 보던 사람이네... 하고 슥 다가가서 저기 사인 받을 수 있을까요 하겠지 상대는 느바 슈스가 자기한테 먼저 와서 사인 해달라고 하니 놀라서 당연히 해드려야죠! 하고 어디 메모장이나 냅킨에 슥슥 싸인 하면 강백호라고 적어주세요 라고 잊지않고 주문도 함 아 강백호 선수님 드리는거에요? 태웅이 끄덕끄덕 하겠지 걔가 많이 좋아해요 상대가 그 말에 기분 좋게 웃으면서 태웅이 몫까지 사인 두개 해주고ㅋㅋ 태웅이 집가서 사인 백호한테 전해주면 값으로 뽀뽀 받고 침대에서도 좋은 시간 보내겠지ㅋㅋ 요구한건 아닌데 백호가 기분 하이 상태돼서 먼저 막 해줄듯ㅋㅋㅋㅋ
근데 누가 아 강백호 포도 좋아하잖아 백호야 이거 먹어 하면 멍청이 포도 아니고 샤인머스캣 좋아하는거에요 이럴거같음 백호가 요새 저 애 폼 좋더라 같이 경기 봤는데 오래 뛴거처럼 합이 맞았어 이러면 눈 불탈거같음 그리고 백호가 혼자 나가서 다른 사람 만나는건 안좋아하겠지 자기랑 같이 만나는건 괜찮은데 나 친구들 보러가 하면 눈썹 사선 돼서 언제와 어디가 누구만나는데 할거같음 서태웅 왠지 질투랑 소유욕의 미묘한 차이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