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백호로

햇살에 젖은 빨간 머리가 반짝거리고 두툼하고 낭창한 몸따라 흐르는 물방울이 엉덩이에 착달라붙어있는 까만 수영복으로 모이고 있겠지 한쪽 다리 살짝 굽히고 짝다리로 서서 한 팔만 허리에 짚고 있는 뒷모습이나 한팔은 머리위로 펴고 다른 팔은 팔꿈치쪽 잡은 채로 스트레칭하는 모습 같은거 찍혔을거 같다 수영장이면 선베드에 누워 다리 꼬고 있는 것도 있겠지 탄탄한 가슴이랑 튼실한 허벅지까지 아주 눈에 대한 진수성찬이었음 파파라치컷 담은 더 선은 이례적으로 판매부수를 갱신했고 짹에는 인용글로 사진을 핥다 못해 빨고 있는 사람들로 도배 되겠지

잠깐 저 허벅지에 흐르는 물방울의 출발지가 어디인지 말하지 말아줘 (아니 말해!
포르노 업계가 그를 먼저 발굴했어야해
울고싶다
오늘 내 우머나이저
물속에서 숨참는 법을 배워둘걸

등등등 반응이 핫했는데 바다 너머 북산즈한테까지 파파짤이 퍼질 정도겠지

근데 여긴 백호가 태웅이랑 사귀는거 알고 있어서 야... 서태웅이 뭐라 안하든? 하고 걱정부터 할거같다 아무래도 서태웅 독점욕이랑 질투를 실시간으로 관전했던 그들이니까... 근데 강백호나 서태웅이나 의외로 말이 없음 조용함

다음날 백호 파파컷에 나온 그 장소에서 서태웅이랑 키스하고 있는거 대대적으로 뿌려질듯 백호가 비치 타올만 깔아둔 모래사장에 누워 자신의 위에 올라탄 태웅을 받아주고 있었음

그래도 그게 제일 수위 낮은거였어... 하는 둘이겠지 기자랑 협상은 에이전시가 해줬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