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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14:40


태섭대만 낙제군단 출신인데 2세는 책 읽는 거 좋아해...
운동을 못하는 건 아냐 근데 운동 끝나고 씻고 나오면 찹찹 소파에 앉아서 책 읽는 거 엄청 좋아해...
생일 선물로 뭐 갖고 싶냐고 물으면 무슨 새 시리즈 어린이 그림책 나온 거 갖고싶데...
그거 듣고 놀란 태섭대만 채치수/권준호 찾아가는 거...

단나. 우리 애가 책을 사달라는데 이걸...어쩌죠. 사줘야 해요?
...나는 니들이...정말...싫다

준호야. 어쩌냐. 애가 책을 사달래. 이 나이땐 원래 책을 읽어?
대만아 너희가 이상한 거 아닐까^^...

애는 그림책 받고 신나서 아빠들 고마워요 방방 뛰면서 끌어안는데
태섭대만...새 농구화 어린이 유니폼...손목 아대 사줄 생각으로 드릉드릉 했다가...책 사주고...
어...그래...어...니가 좋음 됐다...;;;;;;하면서 쪼르르 소파위에 올라가서 책 읽는 2세보고 심란해지는 낙제군단 출신 애비들

우리 애 맞지?
내 씨로 형이 임신했으니까 맞는데...어디서 허튼짓한 거 아니죠?
야 너는 무슨 말을...그럴 리 있냐? 니가 내 목 다 씹어둔 거 결혼 전부터 사람들이 다 아는데
씁. 지금 애 앞에서 무슨 말을...!

이러면서 투닥거리고 있으면 2세가 소파 팡팡 치면서 "저 책 읽잖아요. 조용히해주세요!" 외치는 바람에
태섭대만 더 심란해할듯

근데 그래도 나중엔 애 옆에 붙어서 아빠한테 읽어줘~이거 무슨 이야기야~아빠랑 같이보자~해서
2세가 아빠들한테 그림책 읽어주겠지
그러다 그림책 유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동적이라 우는 낙제군단 출신 애비들 어떤데...
2세 존나 한심하단 얼굴로 태섭대만 바라보겠지 다음날 유치원 가서 선생님한테 이르는 바람에
졸지에 느바송&정감독 어제 그림책 읽다 울었다는 거 유치원에 소문 다날듯